
거제시는 지난 12일 발생한 유류 유출 사고로 인해 16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지는 ‘을지연습’ 참가 규모를 최소화하고 긴급 유류방제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3일 유류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계획된 을지연습을 긴급 유류방제작업으로 변경해 줄 것을 경남도에 건의해, 14일 경남도로부터 을지연습을 축소하고 유류방제작읍을 한다는 승인공문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을지연습은 각종 행사와 보고회를 모두 취소하고, 16일 오전 6시에 실시한 공무원 비상소집, 합동계획통제부와 종합상황실만 운영키로 했다.
시는 유류방제작업 4일째인 16일 일운면 구조라·와현·공곶이 지역과 남부면 함목·여차·해금강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방제작업에는 삼성조선을 비롯해 통영해경, 농협중앙회 거제지부, 장승포농협 주부대학, 농촌지도자회, 희망근로자, 국립공원, 지역 주민, 어촌계, 거제시의회, 거제시청 등 총 739명의 인원이 피해 지역에 분산 투입돼 해상에 떠있는 유류를 흡착포를 이용해 건져 올리고, 모래와 자갈 밑으로 스며든 기름을 일일이 흡착포로 닦아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남해햐양경찰청장이 해금강마을 섭개현장을 방문해 작업자들을 격려했고, 오후에는 거제시동백회 회원들이 작업현장을 찾아 간식을 전달하고 작업자들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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