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옥포성지원(원장 이미숙)과 결연을 맺고 있는 영락 보린원(서울 용산구 소재) 원생들이 지난 9일부터 3박 4일간 성지원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냈다.
8년여 전 성지원과 결연을 맺은 영락 보린원은 그간 10여 명 원생들이 성지원을 찾아 교류 행사를 가져왔고, 성지원에서도 영락 보린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육교사와 원생 등 110여명에 이르는 인원이 성지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린원 원생들은 와현해수욕장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조선해양문화관은 물론 대우조선해양을 견학했고, 일정 마지막 날엔 캠프파이어를 통해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또 이번 교류행사에 성지원 후원을 지속해 온 청해식품(대표 김경수)은 배추김치 140kg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성지원의 생활용품 지원과 견학 후원을 도맡고 있는 조선협력사 동천기업(대표 김덕례)도 40만원 상당의 과일을 전달했다.
이미숙 성지원 원장은 “늘 후원을 받는데 익숙해 있는 원생들에게 나눔과 베품의 미덕을 함양시키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우리 원생들도 경로잔치 등에서 모듬북 공연을 하는 등 외부행사에도 정기적으로 나서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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