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포초등학교(교장 정안식) 모둠북(지도교사 정길호)이 친구와 함께하는 제1회 경남도교육감배 초등학생 풍물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경남도내 20개 시·군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개 초등학교 풍물단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외포초등학교 모둠북을 이끌고 있는 정길호 교사는 전교생이 37명에 불과하고 가정환경이 열악해 개인교습이나 사설학원을 다닐 수 없어 취미활동을 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모둠북 동아리를 만들어 점심시간과 방과 후 교육활동으로 풍물을 가르치게 됐다.
2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올해 거제시 청소년 너나들이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 11월29일 교육감배 풍물경연대회 거제시 예선에서 1위를 차지, 이번 대회에 거제대표로 출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외포초등학교는 이날을 문화예술체험활동의 날로 정해 전교생이 대회장을 찾아 친구와 선·후배를 응원, 애교심을 가지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전준영(12) 학생은 “비록 학교규모와 학생수는 작지만 큰 학교들과의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모둠북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학교를 빛내기 위해 후배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호 지도교사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모둠북 공연을 지도, 외포초등학교 특색교육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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