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곶이의 기름 유출 피해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7일 공곶이에서는 일운면 마을주민, 한국석유공사 직원, 방제업체 직원 등 약 8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

해변 곳곳은 시꺼먼 기름으로 범벅된 해양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고 기름에 흠뻑 젖은 바다새가 날개짓을 하지 못한채 해안가에 방치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80여명의 인원들이 쉴새 없이 기름제거 작업에 동원됐지만 큰 바위 밑 깊숙이 스며든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기란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작업을 하고 있던 한 관계자는 “작은 자갈들이 많은 다른 지역과 달리 공곶이는 큰 바위 밑으로 다량의 기름이 스며들어 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며 “아무리 기름을 닦아도 계속해서 나오는 등 상황이 심각한것 같다. 빨리 인력 보충을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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