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된 보도자료를 인용한 언론매체들 때문에 애꿎은 구조라 해수욕장 상인들과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경남도는 16일 방제작업 내용을 바탕으로 17일 ‘경남도, 기름유출 제거 안간힘’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문제가 되는 내용은 ‘이날(16일) 공무원과 주민 등 1,000여명은 여차ㆍ해금강ㆍ함목ㆍ구조라ㆍ와현ㆍ예구 등 7개 해수욕장에서 방제활동을 벌였다’ 부분.
거제시와 일운면에 확인한 결과 구조라 해수욕장은 사고 다음날인 13일 긴급 방제활동을 펼쳐 14일부터 정상적으로 해수욕장을 운영했다는 것.
본지가 16일 현장에 취재를 갔을 때도 구조라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름 악몽’과는 무관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16일 방제 활동을 펼쳤다는 부분은 명백히 잘못된 부분이다.
또 문제가 되는 내용은 ‘경남도는 16일 유출된 유류는 대부분 수거했지만 통영시 매물도, 거제시 구조라 주변 해안 기름을 완전 제거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부분.
이를 경남·부산 대부분의 일간지들이 17일 석간과 18일 조간에 일제히 보도를 하면서 사실이 왜곡된 셈이다. 심지어 한 일간지는 ‘입욕 금지조치’라는 문구까지 넣어 구조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8일 현재 거제시는 해금강과 함목·해수욕장과 공곶이·내도 주변이 기름을 제거하는데 애를 먹고 있지만 구조라는 완전 제거된 상황이며,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