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8,000원 되면 흡연율 30%대 급감
담뱃값 8,000원 되면 흡연율 30%대 급감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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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흡연율 분석

현재 2,500원인 담배값을 8천원으로 올리면 흡연률이 3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금연을 확산하기 위한 가장 좋은 정책적 수단은 '담뱃값 인상'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심스모크(SimSmoke)'라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담뱃값 인상, 담배광고 제한, 금연구역 지정 등 7가지 금연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금연정책의 평가와 향후 흡연율 예측'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먼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금연정책 가운데 흡연율 감소에 미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흡연율을 줄이는데 담뱃값 인상이 54.4%로 가장 강력한 정책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뱃값을 6,000원 인상해 8,500원으로 올렸을 경우 2010년 흡연율은 30.4%로 급감, 목표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2020년에는 흡연율이 24.6%로 급감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의 올 상반기 흡연실태 조사에서도 '어느 수준의 담뱃값이 금연에 효과적이겠느냐'는 물음에 현재 담뱃값의 3.4배인 8,510.8원이라는 답이 나오기도 했다. 담뱃값은 2005년 2,500원으로 인상된 뒤 5년째 별다른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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