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공곶이·내도지역 피해 오래갈 듯
거제 공곶이·내도지역 피해 오래갈 듯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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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 아래로 기름 유입…방제작업 조건도 애로 커

거제시 공곶이의 기름 유출 피해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해 그 후유증이 다소 오래갈것으로 전망이다.

공곶이 방제 작업은 사고가 난 날로부터 4일후인 지난 16일 부터 본격 시작됐다. 일운면 마을주민, 한국석유공사 직원, 방제업체 직원 등 지난 주말까지 연 약 60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7일 공곶이 해변 곳곳은 시꺼먼 기름이 범벅된 해양 쓰레기들이 쌓였고 기름에 오염된 바다새가 날개짓을 하지 못해 해안가에 방치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일주일이 넘게 쉴새 없이 방제작업이 진행됐지만 큰 바위 밑 깊숙이 스며든 기름을완전히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일운면 사무소 강경국 주사는 "연일 방제작업을 해왔지만 20여분을 걸어서 들어와야하고 또 큰 바위 밑으로 스며든 기름들 때문에 애로가 많았다"며 "눈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바위밑으로 기름들이 많이 고여 있을 것 같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공곶이 해변은 내도와 마주보고 있는 조류가 심한 곳으로 세심한 방제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언제든 조류를 탄 기름들이 떠 다닐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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