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축조수법과 축성법 변화 연구 알려주는 중요 유적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 4월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 둔덕면 ‘거제 둔덕기성’을 국가기정문화재 사적제 509호로 지정 확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둔덕기성(일명 폐왕성)은 7세기 신라시대 성의 축조 수법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이며, 특히 성벽은 삼국시대에 처음 쌓고 고려시대에 고쳐 쌓아 축성법의 변화를 연구하는 데도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성은 고려 의종(1146~1170)이 거제도로 유폐된 후 축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표조사, 시굴, 발굴조사 등을 통해 신라시대에 처음 쌓은 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동문(東門)터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이고 체성(體城)의 축조수법이 타 산성에 비해 정연해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거제 둔덕기성’을 거제시와 협력해 국민과 함께 가꾸고 향유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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