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9일 개통될 예정인 거가대교 통행료로 7,000원이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거제대학 관광중국어과 김영주 교수는 “거제시민들이 희망하는 통행료가 7,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21일부터 2주간에 걸쳐 장승포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 1,6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분석한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거제지역 관광산업 대응전략’ 연구조사 논문을 최근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승용차 기준 희망 통행료로 7,000원이 응답자의 66.2%를 차지했다. 거가대교 이용은 52%가 필요할 경우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2.4%가 거가대교의 개통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82%는 거가대교 개통이 경제·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응답자의 59.1%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분야로 문화관광분야를 꼽았고, 특히 외도보타니아를 수혜가 예상되는 구체적인 사업으로 32.2%가 선정했다. 거가대교 개통 이후의 관광객 증가 예상에 대해서는 26%가 100만명이라고 답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책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50.3%)이 시설개선을 꼽았으며, 친절캠페인(31.6%), 국내외 홍보(12.1%), 안내소 증설(4.4%)이 뒤를 이었다.
거가대교 개통 이후 기존 거제∼부산간 여객항로의 이용에 대해서는 50%가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41.1%는 국제항로전환(거제∼대마도)을 희망했다. 또 2019년 완공 예정인 대전∼거제철도(KTX)가 거제도 관광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37.4%가 매우 크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거가대교 개통 기념 이벤트로는 해맞이 크루즈가 20%로 가장 높았으며, 마라톤(16%), 윈드서핑과 철인3종경기(15%), 외도 이벤트와 음악회 등 기념공연(14%), 바다체험행사(10%), 대교 촬영대회(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