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원 가파른 비탈길을낡은 시내버스가 털털거리며 달린다그 뒤로독한 냄새를 맡으며줄줄이작은 차들이털에까지 가득 찬독가스를 내뿜으며끙끙거리며 오른다인생에 있어비탈길을 오르는고행스런 때는 언제인가숨이 차고시력이 가고검은 머리카락이 희어지는비탈길이 없었으면 좋겠다오로지웃으며 달릴 수 있는평탄한 길이었으면 더욱 좋겠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신문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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