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3일 거제공업고등학교(교장 진재곤)를 방문, 조선산업 마이스터고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영진 도교육감을 비롯해 권민호 시장, 황종명 시의회 의장, 정동환 도 교육위원, 최철현 거제공고교감, 성환웅 삼성중공업 총무부장, 학부모,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2010 조선산업 마이스터고 현황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업체에 바로 취업하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군 복무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영양사·조리사의 정규직 배치 등을 요구했다.
또 교직원들에 대한 승진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 제도 활용을 통한 우수 교직원 확보, 산학겸임교사 활용 방안 마련, 제2기숙사 조기 준공 등을 건의했다.
군 복무문제에 대해 이 장관은 "산업체 대체근무가 연장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장기적인 노력을 통해 군 복무문제에 대한 해소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우수교사 확보문제는 변화가 큰 학교일수록 어렵지만 도교육청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고 교육감은 "내년 3월 인사에 영양사와 조리사가 정규직으로 배치되도록 해 학부모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면서 "내년부터 경남지역 마이스터고에는 특별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 시장은 "행정의 네트워크를 동원해 산학겸임교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 장관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문계 특성화 고등학교가 성장할 수 있도록 거제공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