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말보다 실천을!"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말보다 실천을!"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0.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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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원 거제시의원]기업인 마인드 의정 활동에 접목…3개 면 지역 균형발전 위해 '심사숙고'

사소한 것부터 먼저 챙기고 세심하게 주민 배려…청사 이전도 생각해봐야

-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 연초·하청·장목에서 두 현역 의원을 이겨내고 공천을 받아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뭔가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주민들의 뜻이 아닌가 싶다. 늦었지만 주민들에게 인사를 해달라.

△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해준 면민들에게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세대교체를 통해 구태의연한 사고를 없애고, 보다 젊은 새 인물이 지역을 발전시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장목은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나면 거제의 또 다른 관문이 된다. 연초는 고현과 옥포의 중심에 위치한다. 바로 발전 요소가 많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아픈 이야기들을 듣고 사소한 고민도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싶다. 예를들면 고현∼명동을 오가는 버스가 하루 4차례 있다. 종점을 명동을 지나 율천으로 변경하면 율천 주민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이다. 거리는 불과 1.5km, 시간으로 따져도 3분 정도 밖에 안된다. 곧 개선될 것 같다. 이럴 때 뿌듯함을 느낀다.
 
-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주)건웅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쉽게 말해 이제껏 기업인의 길을 걸어왔는데 앞으로 4년간은 정치인의 길을 걸어야 한다. 많은 생각과 준비가 있었을 것 같다.

△ 기업할 때의 마인드를 의정 활동에 접목시키려고 한다. 150여 명의 직원이 있는 기업을 11년째 운영 중이다. 주민의 대변인으로서 정치라기보다는 민원 봉사자의 역할이 나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참 행복하다.

실제로 기업을 경영할 때의 마인드가 많이 활용되는 것 같다. 절약이나 낭비 같은 게 많이 신경 쓰인다. 포로수용소 내 식당이나 특산물 판매장을 예로 들 수 있다.

개인이 해서는 안되며, 시나 법인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 내가 알기로 특산물 판매장의 경우 연간 1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시나 법인에서 관리해 그 수익금을 시의 살림살이로 돌려야 한다. 큰 틀에서 모든 것을 봐야 한다.
 

- 당선 소감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의정활동비를 장학기금이나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겠다고 했다.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

△ 의정비가 월 300만원이 조금 안되더라. 현재 적금을 넣고 있다. 원래 연초·하청·장목 지역의 초·중학교 10곳에 장학금을 지급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사전 선거법 위반 사항이더라. 장학재단을 통해서 지급하면 문제가 안되지만 장학재단이 있는 곳은 연초중학교가 유일하다. 그래서 고민이다.

약속이니만큼 지켜야 한다. 시의원이 되기 이전에도 6∼7년 가량 쌀이나 성금 등을 많은 단체에 기부했다. 사내 봉사단체(건웅사랑)에도 소속돼 꾸준하게 전기나 수도 시설 보수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한 이웃을 위해 어떻게든 의정비를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연초·하청·장목은 이른바 낙후 지역이다. 윤 의원이 연초 출신이고, 신임생 의원이 하청 출신이다보니 특히 장목 지역은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주위 우려가 나온다.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에서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게다가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장목 지역은 거제의 또 다른 초입으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별로 꼭 이뤄야 할 사업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 먼저 장목 지역이 중요하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곳곳을 다녀봤는데 장목면이 가장 낙후되어 있더라. 생산성, 즉 주민 소득과 결부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게 활어회센터 등 대형 먹거리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관포·대금·상유·하유 등 경치가 좋은 곳이 장목면에 많다. 고현이나 옥포 시내보다 더 저렴하게 공급하면 경쟁력도 충분하다. 거가대교 개통과도 크게 연관이 있다. 그리고 장목면에는 운동장이 없다. 송진포나 장목만 매입을 통해 운동장을 유치해 주민들의 복지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청면은 인구 유입이 필요하다. 적당한 곳이 서리인데 아파트 유치를 통해 인구를 늘려야 한다. 그리고 경관이 좋은 칠천도에 인도를 만들어야 한다.

주말이면 많은 마라톤 인구가 칠천도를 이용하고 관광객도 상당수 찾는다. 하지만 차도 옆에 인도가 전혀 없어 위험하다. 더불어 주차시설도 늘려 칠천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연초면은 연초천을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 고향천 살리기' 사업을 통해 연초천 6∼7km 가량을 정비해야 한다. 거기에 생태공원과 체육시설, 각종 테마를 살린 시설을 만들어 소공원화 해야 한다.

그리고 다공·중리·덕치 중 적당한 곳을 골라 피난민 생활지 복원 시설을 만들어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연초면에는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 소각장, 공원묘지 등 이른바 온갖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다.

주민들을 배려한 정책이라 보기 힘들다. 거제 곳곳으로 시설을 분산시켜야 한다. 그리고 송정IC 밑에 공유지가 7,000평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육공원을 만들어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고현과 옥포에서의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사업성은 충분하다.

- 버스터미널 이전 부지를 연초와 상동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거제는 특히 교통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다. 가장 많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교통 문제인 것 같다.

△ 상동은 몇몇 사람들의 입소문에 불과하다. 타당성 조사 결과 연초면이 적합한 걸로 나왔다. 게다가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연초면으로 옮기는 것이 맞다.

상동은 고등학교가 새로 들어서고, 도로가 좁아 불편을 초래할 뿐이다. 연초면이 입지조건이 안맞다면 문제지만 그렇지 않다. 연초천 정비도 터미널과 연계한 부분이다.

거제시는 건물을 지을 때 길부터 건설하고 건물을 지어야 하는 데 거꾸로 하고 있다. 지금 시청사의 위치도 맞지 않다. 독봉산을 밀어내고 그 위치에 청사와 각종 관공서를 유치하면 고현시내 교통의 흐름에도 상당 부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의 경우 공유부지가 엄청 많아 공원과 주차시설을 많이 만들고 있다. 거제시도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교통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 긴 시간동안 말씀 고맙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 처음 시의원이 되려고 했을 때 8년은 생각했다. 처음 4년은 공부하면서 각종 사안의 해결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나중의 4년은 마무리 하기 위한 기간이다. 그리고 유능한 사람에게 인계하는 게 맞다고 본다.

사소한 것들부터 수시로 챙기면서 항상 주민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시의원이 되려고 한다. 쉽게 보아 넘길 것들도 꼼꼼히 챙기면서 실제 생활에서 밀접한 부분들을 하나씩 챙겨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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