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쾌적한 거제 건설을…"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쾌적한 거제 건설을…"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0.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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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풍 거제시의원]거가대교 개통 대비, 경기 활성화에 주력]

- 유영수 의원과 함께 이번 6대 거제시의회 최연소 의원이다. 젊은 만큼 많은 활동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의정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근황이 궁금하다.

△ 옥포는 대우조선의 성장과 함께 발전한 도시다. 특히 역사적으로 구국의 혼이 살아있는 '구국의 성지'다. 옥포는 원래 3만 명 규모로 계획된 도시다. 하지만 지금은 4만2,000명이 넘는다. 번잡하고 무계획적으로 성장한 측면이 없잖아 있다.

공약을 발표할 때 '쾌적 옥포'를 내걸었다. 쾌적한 옥포에서 살고 싶은 주민의 여망이 나를 선택한 것 같다. 그동안 바쁘게 살았다. 관심 분야에 집중해 이것저것 살펴보며 공부했다. 새로운 일을 하려다보니 할 일이 너무 많다.

- 거가대교 개통이 코 앞이다. 안그래도 거제의 교통·주차난은 전국적으로 그 '악명'이 자자한 상황이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다. 고현도 그렇지만 옥포도 이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 거가대교 개통은 분명 '큰 이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는 많다. 천혜의 자원과 역사성, 조선산업, 경제적 부분에 집중해 부산에 종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 중요한 부분이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하루 3만7,000대의 차량 유입이 예상된다. 교통을 분산시켜야 되는데 국도우회도로를 만들고는 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송정∼상동(시도 8호선) 구간이 키를 쥐고 있다.

현재 옥포의 경우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불편한 수준에서 분노의 단계를 넘어 폭발 지경이다. 주차공간 확보는 공영주차장으로는 제한적이다. 몇 가지 제안을 하자면, 먼저 주차타워를 많이 설치해 같은 공간이라도 다수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국·도·시유지를 많이 확보해 곳곳에 소형 주차장이라도 설립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유지 중 테니스장과 같은 체육시설은 외곽으로 옮기고 주차공간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그리고 80년대 당시 지어진 아파트는 재개발을 통해 주차 공간 확보를 유도해야 한다. 굳이 땅이 부족하면 해상에 잠교 형태를 통해 주차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

- 장승포JC 회장을 역임하는 등 복지·봉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 사회복지는 사회발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정치 입문 때부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생각했었다.

현재 거제의 경우 장애인이 생각보다 많다. 등록 수만 1만명이 넘으며, 추산되는 바로는 3만명이다. 지역 장애인을 주축으로 복지 욕구를 시에 전달하고 실정에 맞는 그런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거제의 경우 도로여건이 좋지 않아 저상버스보다는 장애인 콜택시가 나을 수도 있다. 장애인들이 더 선호하는 수단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 복지의 경우도 어려움이 많다. 거제는 기후가 따뜻하고 수려한 자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인 복지의 최적지로 꼽을 수 있다. 덕포에 웰빙 장수마을을 계획하고 있다. 대도시와의 접근성도 용이하고 자연경관도 수려해 좋은 테마 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남부·동부·둔덕 지역도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 많다. 개발 여지는 충분하다.

- 조선산업 의존도가 높은 거제의 경우 경제 활성화는 시급하면서도 꾸준한 과제로 남아 있다. 상권 활성화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 구 신현읍과 옥포·장승포 지역은 도심으로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그만큼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양산했다. 도로·교통·환경·주택 등 과밀화 되면서 행복지수가 뚝 떨어졌다. 가능하다면 거제 전체의 균형개발을 이뤄야 한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부지도 많고, 행복한 조건을 갖춘 곳이 많다. 도심 개발만 치중하면 균형 발전은 절대 불가능하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래시장을 먼저 살려야 한다. 예를 들면 거제사랑상품권의 경우 대형마트와 주유소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재래시장 활용도는 5% 밖에 되지 않는다. 원래 취지대로 사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젊은 사람들도 찾을 수 있게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을 갖춰야 한다.

- 조선 노동자중 외국인이 상당수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거제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의 한국 생활 정착도 도와야 한다.

△ 거제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 특히 옥포 지역은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건립이 절실하다. 거제는 김해와 창원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다. 그러나 김해와 창원에는 지원센터가 있는 반면 거제에는 없다.

의료·법률 서비스 등 외국인 근로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국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이며 활용가치가 높다. 외국인 근로자가 잘 정착해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이 외에도 많은 다양한 부분에서 활동이 기대된다. 기자가 미처 캐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달라.

△ 2005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활동을 하고 있다. 평화 통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 거제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라는 '세계적인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2012 여수 엑스포에 발맞춰 옛 고현중 부지에 평화를 주제로 한 여러 시설을 갖추게 될 포로수용소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남북화해·평화의 상징 도시를 거제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친공과 반공의 극심한 대립, 이데올로기의 대립의 장이 거제였다. 16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당시 국내·외로 풀려났던 포로들의 만남을 추진, 화해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그 분들의 연세가 많기 때문에 생존해 있을 때 하려면 시급하다. 남북 통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많은 얘기 고맙다. 덕분에 남북 통일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많은 활동을 통해 옥포는 물론 거제시의 발전을 이끌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사회 복지 전문가라 자부한다. 거제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것이다. 거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시민들의 불편사항과 민원을 챙기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겠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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