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대마도를 정기 운항하는 국제 여객선이 빠르면 내년 6월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재 대마도를 오가는 국제 항로는 부산-대마도가 있다. 거제시에 대마도를 오가는 국제 항로가 개설될 경우 거리상 보다 가까운 이점 등으로 인해 부산에서 출발하는 대마도행 고객들을 대거 유인함은 물론 거제 관광과 연계시킨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그 전망과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부용흥산주식회사 마사키 에이코 대표이사는 국내 대리인 옥영강(능포 새마을금고 이사장)씨를 통해 국제선 운항을 위해 장승포 여객 터미널을 사용하고 싶다는 사용신천서를 지난 15일 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주소를 둔 마사키 에이코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부용흥산주식회사가 신청인으로, 거제시 능포동 옥영강 새마을 금고 이사장이 한국측 대리인으로 기재돼 있다.
내용은 국제여객운송사업을 하고자 하오니 장승포터미널 사용에 대해 검토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것. 항로의 명칭은 ‘대마도-한국항로’이며 운항 예정일은 내년 6월로 돼 있다.
기점은 대마도의 이즈하라, 히타카쯔 두 곳이며 기항지 없이 종점은 장승포 터미널이다. 히타카츠에서 장승포까지의 거리는 80km, 이즈하라에서 장승포까지는 120km다.
1일 1회 왕복 운항할 예정. 선박은 일본 선적으로 43m 길이에 10m 폭으로 돼 있다. 최대 속도는 42노트, 운항속도는 38노트다. 선원 5명과 승객 300명 등 총 305명이 승선정원이다.
옥영강 한국측 대리인은 “장승포-대마도 항로는 거제관광, 민간외교 등 차원에서도 그렇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본다. 그래서 수 년간 항로개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현재 선박, 항로 개설 등 모든 준비는 다 돼 있고 국제 터미널 사용에 대한 협의만 남아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기존 거제-부산 항로는 전환점을 맞게될 것이고 이에따라 장승포 여객 터미널의 국제 여객선 터미널화도 용이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6월쯤 첫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