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에 ‘선점’당한 거제시 해양관광
창원시에 ‘선점’당한 거제시 해양관광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0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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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말 뿐인 해양관광...창원시,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계획 착착 진행

수려한 자연, 해양경관을 갖추고도 이를 관광자원하는 등의 체계화된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해양관광,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 등에 있어 그 주도권을 창원시에 선점당할 위기에 거제시가 처했다.

통합창원시는 창원과 마산, 진해를 아우르는 300km 해안선을 미래성장거점기지로 설정하고 이들 해안선을 따라 해양 관광 및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해양관광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이를 위한 마스트플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창원시가 해양을 미래성장의 보고로 판단하고 각종 해양산업과 해양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수립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통합창원시는 마산 워터프런트, 진해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명동 마리나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 곳에서 수상스키, 요트, 유람선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00km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데크로드, 산책로, 친수공간도 마련하고 부산 신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배후에는 해양관련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 이 곳을 해양물류관광산업의 전략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창원시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양관광문화도시 종합 마스트플랜을 마련,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과 연계되는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창원시를 최고의 해양문화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완수 창원시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부회의 등을 통해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강한 정책의지를 전하고 또한 해양관광 시설 유치 등을 위해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고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

거제시 관광업계 한 종사자는 “거제시가 태만히 하고 있는 동안 창원시는 해양을 활용한 장기 전략적 포인트를 고민해 온 결과라 본다. ‘해양관광도시’ 창원이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선점한 셈이다”며 “거제시가 여태 무엇을 비젼으로 삼고 무엇을 해 왔는지 답답할 뿐이다. 벌써 관광객 추이에서 창원시에도 밀리고 있지 않은가? 보다 탁월한 해양조건을 활용한 중장기적이고 특화할 수 있는 해양관광 그랜드 비젼 및 전략적 대응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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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 2010-09-25 16:36:18
거제에 사람들이 감소하는 이유는 높은 물가이다
전국 최고라고 할수 있는 물가
심지어는 학원비는 부산에 비하여 2배 정도 비싼것 같다
비싼 물가를 낮추어야 거제관광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