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대만 컨테이너선 10척 추가 수주
삼성중, 대만 컨테이너선 10척 추가 수주
  • 거제신문
  • 승인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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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이어 총 20척 수주, 한 선주사에서 한 해 최대 수주 기록

올해 총 70척 71억 달러 성과…연간 목표 80억 달러 달성 ‘순항’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초 8,000 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만 에버그린사로부터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3,000만 달러에 추가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중은 노인식 사장이 대만 에버그린사 본사에서 에버그린사 장룽파 회장과 직접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은 창립 36년 이래 한 선주로부터 한 해에 20척의 선박을 대량 수주한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대만 에버그린사는 지난 16년간 일본하고만 거래해왔으나 이번 삼성중과의 계약은 삼성중의 컨테이너선이 수명 기간 동안 연료 3만t, 탄소배출량 8만t을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의 오염물질 규제기준 강화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유럽과 미국 기업으로부터 화물수송 계약을 따내는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해운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길이라는 에버그린사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중 노인식 사장은 “최근 AP몰러 머스크, MSC, CMA, CGM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금융 위기의 직격탄에서 벗어남에 따라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시장이 되살아 나고 있다”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운항효율도 높은 친환경 선박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은 올해 총 70척, 71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인 80억 달러의 89%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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