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열여섯번째를 맞은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까지 거제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지역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9개 면·동 2,8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화합과 우정을 다진다.
시여성단체협의회의 강강수월래를 시작으로 막을 연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개회선언, 시민헌장 낭독, 명예시민증 수여, 우승기 반환, 대회사 및 축사, 선수대표 선서, 입장상 시상, 2011 거제방문의 해 선포식, 거제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황종명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거제는 13년 전 IMF관리체제의 혹독한 시련과 2년 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늪을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세계적인 해양관광휴양 도시를 꿈꾸는 23만 시민의 굳은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는 희망과 화합의 대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민호 명예대회장은 축사를 통해 “거제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행사인 만큼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돼 희망차고 역동적인 거제의 미래를 기약하는 오늘을 만들어 가자”면서 “자랑스런 거제시민의 기상을 드높이는 신명나는 축제, 시민 모두가 승자가 되는 화합의 축제, 희망의 미래를 약속하는 감동과 영광의 축제로 승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입장상 1위는 장승포동이, 2위는 옥포2동, 3위는 연초면이 각각 차지했고 식후 행사로 태권도 시범과 동춘서커스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민속행사 9종과 체육행사 14종, 화합행사 8종을 비롯해 거제시민 노래자랑 등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돼 흥겨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