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 많이 함유된 미역·김 피하는 것이 바람직
물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C 채소·과일 섭취해야
전회의 칼럼에서 여드름의 특징과 여드름이 생기는 여러 가지 원인, 기전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번 회에서는 여드름의 예방과 치료 생활법 등 좀 더 실질적인 여드름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드름은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므로 평소의 예방이 중요하므로 그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선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스트레스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세안은 하루 2~3회 정도 하되 너무 강한 비누를 쓰거나 비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세안하는 것은 삼간다.
그리고 음식물과 여드름은 무관하다고 하지만 어떤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에 여드름이 악화되었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맞다. 또한 당분이 많은 과자나 초콜릿은 삼가는 것이 좋으나 커피, 땅콩 등은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인 미역이나 김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은 자주 충분히 마셔 적정한 피부의 수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에는 녹두, 시금치, 오이, 가지, 상추, 도라지, 토마토, 애호박 등이 있는데 여드름용 천연팩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그리고 피지를 많이 생기게 하는 밀가루음식, 인스턴트 음식, 초콜릿, 튀긴 음식 등은 가급적 줄여야 하며 고춧가루, 후추, 커피 등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닭고기, 돼지고기, 술, 치즈 등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 치료할 때 주의사항 |
또한 화장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피지 분비를 막는 결과가 되므로 가능한 한 화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모발과 접촉하는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를 요하며 손으로 턱을 괴거나 턱 주위를 만지는 버릇에 의해서도 그 부위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배변습관을 조정하여 변비를 없애는 것도 중요한데 장내에 변이 오래 머무르면서 피부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굴에 외용 연고를 함부로 바르지 말아야 한다. 특히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 있으면 그 약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 악화되는지를 스스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일단 여드름이 발생하면 호전되기까지는 몇 주 혹은 수개월 이상이 소요되므로 환부를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여드름 완쾌 후에도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