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②]화장 삼가야 피부가 숨을 쉰다
[여드름②]화장 삼가야 피부가 숨을 쉰다
  • 거제신문
  • 승인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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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옥포자향한의원장

신체·정신 스트레스, 안드로겐 분비 촉진 '악영향'
요오드 많이 함유된 미역·김 피하는 것이 바람직
물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C 채소·과일 섭취해야

전회의 칼럼에서 여드름의 특징과 여드름이 생기는 여러 가지 원인, 기전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번 회에서는 여드름의 예방과 치료 생활법 등 좀 더 실질적인 여드름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드름은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므로 평소의 예방이 중요하므로 그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선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스트레스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세안은 하루 2~3회 정도 하되 너무 강한 비누를 쓰거나 비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세안하는 것은 삼간다.

그리고 음식물과 여드름은 무관하다고 하지만 어떤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에 여드름이 악화되었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맞다. 또한 당분이 많은 과자나 초콜릿은 삼가는 것이 좋으나 커피, 땅콩 등은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인 미역이나 김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은 자주 충분히 마셔 적정한 피부의 수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에는 녹두, 시금치, 오이, 가지, 상추, 도라지, 토마토, 애호박 등이 있는데 여드름용 천연팩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그리고 피지를 많이 생기게 하는 밀가루음식, 인스턴트 음식, 초콜릿, 튀긴 음식 등은 가급적 줄여야 하며 고춧가루, 후추, 커피 등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닭고기, 돼지고기, 술, 치즈 등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 치료할 때 주의사항
①근본 목적은 개개의 여드름을 치료하면서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다.
②여드름은 얼굴에 지방이 나오는 한 계속 나올 수 있는 것이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이 예방과 치료의 기본이다.
③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가능한 한 피하거나 적당량만 섭취한다. 대신 쇠고기, 생선, 신선한 야채 및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④화장품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여드름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오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여드름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⑤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햇빛은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⑥충분한 수면으로 안정을 취한다.
⑦일시적인 치료는 일시적 효과밖에 얻을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피부의 재생 주기와 같은 생리적인 면으로 볼 때에도 여드름 치료는 3개월을 기본 단위로 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차가운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장시간 쐬는 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져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장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피지 분비를 막는 결과가 되므로 가능한 한 화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모발과 접촉하는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를 요하며 손으로 턱을 괴거나 턱 주위를 만지는 버릇에 의해서도 그 부위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배변습관을 조정하여 변비를 없애는 것도 중요한데 장내에 변이 오래 머무르면서 피부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굴에 외용 연고를 함부로 바르지 말아야 한다. 특히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 있으면 그 약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 악화되는지를 스스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일단 여드름이 발생하면 호전되기까지는 몇 주 혹은 수개월 이상이 소요되므로 환부를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여드름 완쾌 후에도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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