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연결 KTX노선, 연말께 확정
거제 연결 KTX노선, 연말께 확정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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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ㆍ거제 포함 대전-김천 노선 놓고 이견 ‘팽팽’

거제를 연결하는 KTX 고속도로망 노선이 연말께 확정된다.

지난달 1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구축전략 보고회에서 거제~진주~대전 또는 김천 노선 검토계획이 발표됐고, 10월중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연말께 노선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KTX 고속도로망 중심지역인 진주가 연결도시를 놓고 국회의원간에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구식(진주 갑·한나라) 의원은 경북 김천, 김재경(진주 을·한나라) 의원은 대전과의 연결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 것.

김재경 의원은 대전~진주~거제 단선전철안이 결정되도록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제적 타당성과 지역 균형개발 등을 고려할 때 거제~진주~대전 연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서부경남이 새로운 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서울과 대전을 거쳐 진주, 거제를 잇는 남북내륙철도가 개통되면 한반도 남부 중심을 잇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남해안의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남해권을 연계한 국가물류 체계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최구식 의원은 김천 연결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9일 진주에서 열린 KTX  조기건설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무주~함양 방면은 3조4,000억원을 들인 고속도로가 있어 접근하기 좋다”며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은 진주에서 가려면 마산을 통해 돌아가는 길밖에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무주~진주 노선을 김천은 몇 년째 결사반대하고 있다. 한 도시가 반대를 하면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김천과의 연결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진주에서 서울까지 KTX를 이용해 1시간 41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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