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철인’ 윤승일(39?상동동)씨가 9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철인3종경기 월드챔피언십’대회에 출전한다.
윤씨의 선전을 기원하는 출전식도 지난 2일 저녁 장평동 모 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열렸고, 채비를 마친 윤씨는 5일 출국한다.
2일 저녁 열린 윤씨의 출전식은 거제지역에서 결성된 마라토너들의 모임 ‘마군단(회장 임준영)’이 마련했다.
마군단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전국 마라토너와 철인들의 동호회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윤씨를 격려하기 위해 회원들이 모였다. 저녁식사를 겸한 이날 출전식에서 마군단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후원금이 전달됐다.
윤씨는 “10년째 철인 생활을 해왔다. 세계대회 출전의 꿈을 이루는데 회원분들의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최선의 기량을 발휘해 보겠다”고 인사했다.
출전식에는 부산 철인 배규영(여)씨와 진주 철인 박명숙(여)씨 등 마군단 회원 14명이 참석했다. 거제마라톤클럽(회장 반철한)도 참석해 격려를 보냈다. ‘문화당’에서 현수막을 제공했고 ‘네파 거제점’은 바람막이 점퍼를 윤 선수에게 선물해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 2003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윤 선수는 그해 8월, 수영과 자전거, 마라톤 풀코스 등 철인3종경기(Triathlon)를 완주해 10시간37분34초의 기록으로 프로 포함 전체 2위에 올랐고 각종 대회에서 1위를 비롯한 상위권에 랭크돼 ‘철인’으로 통하기 시작했다.
올 7월11일 열린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에서 세 종목 풀코스를 완주해내며 세계대회출전권을 따냈다. 일반부 1위, 프로 포함 전체 4위에 랭크됐다. 월드챔피언십은 전 세계 내로라 하는 철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윤씨를 포함해 국내에서 단 2명만 참가한다.
출전식 후원 및 협찬 명단정미정, 서용훈, 천영기, 윤재용, 정태환, 이홍길, 최정환, 한경석, 이돌석, 김남준, 임준영, 진주철인클럽, 거제마라톤클럽, 김홍전, 염화식, 문화당, 네파 거제점, 거제신문, 새거제신문, 뉴스앤거제. 거제돌고래연합회, 홈플러스 거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