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김장철 채소류 수급 대책 마련
경남도, 김장철 채소류 수급 대책 마련
  • 거제신문
  • 승인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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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채소 잔량 조기출하 유도·대체품목 소비 확대

김장채소 재배기술 지원단·수급대책반 연말까지 운영

경남도가 최근 폭등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과 관련해 김장철에 대비한 채소류 수급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도는 5일 추석 이후 배추·무 등 주요 채소류 가격 급등에 따른 농림수산식품부 종합계획과 연계한 수급 안정대책을 수립해, 생산 농가에는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고랭지 무·배추가 봄철 저온, 여름철 폭염, 잦은 강우 등 이상 기상으로 수확면적이 감소하고, 작물생육 불량, 병충해 피해 등이 발생함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

실제로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평년 6,405㏊ 25만2,000t에서 올해는 5,003㏊, 15만1,000t이며, 고랭지 무 생산량은 평년 2,353㏊ 7만t에서 올해 1,852㏊ 5만t이다.

도는 준고랭지 채소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하순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가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부터는 평년(1,200)보다 다소 높은 2,000원대, 무는 평년(740원)보다 높은 1,500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폭등한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보고는 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두배 가량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이에 도는 산지 유통인의 협조를 받아 10월 중순까지 고랭지채소 잔량에 대해 조기출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얼갈이 배추, 열무 등 대체품목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내에 ‘김장채소 재배기술 지원단’을 연말까지 운영해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 지연·습해 등으로 초기 생육이 불량한 배추 포장 관리, 병충방제, 관배수, 영양제 살포 요령 등 기술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 농산물유통과장을 반장으로 3개팀으로 구성한 ‘김장채소 수급대책반’을 구성·운영해 계약재배를 유도하고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등 수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도 농산물유통과 관계자는 “올해 이상 기온으로 배추와 무 가격이 많이 올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대책을 수립하게 됐다”며 “김장 늦게 담그기, 월동배추를 활용한 김장 2번 담그기, 얼갈이 배추·열무 등 대체품목 소비 운동에 적극 동참해 조기에 채소류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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