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14대 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내일 열린다.
노조는 공고를 통해 7일 회사 내 민주광장에서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우천시 남문종합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후보등록에서 현 노조 집행부인 노민추(노동조합 민주화 추진위)를 포함한 4개 현장조직에서 후보를 냈다.
기호 3번을 부여받은 노민추는 현 최창식 노조위원장이 불출마 한 가운데 장양수 후보가 위원장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노민추가 대우조선 노조 집행부 자리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기호 1번 현민투(현장중심 민주노조 투쟁위)는 노승복 후보를, 기호 2번 현장연대는 성만호 후보를, 기호 4번 노개연(노동자 개혁연대)은 이영호 후보를 맞수로 냈다. 특히 현장연대 성만호 후보는 여러차례 위원장 선거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셔 이번에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전임 이세종 위원장이 소속되어있는 실노추(실천하는 민주노조운동 추진위)는 후보를 내지 않고 현장연대 성만호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 투표할 조합원은 7,350명으로 집계됐으며,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날인 8일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결선 재투표를 해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타임오프제 적용 여부와 내년 7월부터 시행될 복수노조 문제, 임천공업 관련 검찰 소환조사 등이 변수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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