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시장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권시장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0.10.0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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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사곡만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비 명분없이 결국 승인

거제시의회가 귄민호 시장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6대 전반기 의회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회의가 일고 있다.

의회는 지난 6일 추경예산에 관한 심의를 열고 집행부가 올린 사곡만 매립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비 5억원에 대해 1억 삭감한 4억원을 승인했다.

몇가지 지적을 하긴 했지만 결과에 있어 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는 따가운 지적을 의회는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의회는 지난 문화예술회관 관장 임명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 처리에서도 '처음에는 범이라도 잡을 기세'로 따져 들어갔지만 며칠이 지나 언제 그랬느냐는듯 권시장의 손을 쉽게 들어줬다. 사곡만 매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비 4억원의 승인도 마찬가지였다.

의회는 지난달 27일 사곡만 매립 산업단지 조성 관련 집행부의 보고를 듣던 간담회에서 "산업단지 조성 이유, 유치산업 등에 대한 사전검토 없이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거제의 전체 플랜속에서 입지가 논의돼야 한다"며 "용역비 5억을 요청하는 것은사업을 하려고 하는것 아니냐. 사곡만이 타당성이 없다면 5억원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사곡만 레저타운 용역비로 1억원이 지출됐다. 국도비 17억원도 받아놓고 있다"는 등의 날카로운 지적을 하며 권시장의 조급한 추진을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황종명 의장은 "내용을 더 보완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타당성 용역 조사비를 신청하라"고 정리했다.

'사전 준비와 비젼이 불충분하므로 좀 더 검토해서 용역비를 올리든지 해라'는게 의회의 그날 결론이었다.

그러나 6일 산업건설위는 달라진게 없고 내용 보완도 없으며 용역비와 확보한 국도비의 낭비에 대한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용역비를 승인해 줬다.

'5억원에서 1억 삭감하지 않았느냐'는게 의회의 항변거리로만 남고 있다. 연속해서 이어진 의회의 무력함을 대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씁쓸하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감독하며 거제의 발전을 견인해 가는 한 주체다. 이런식으로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이 '좋은게 좋다'식으로만 집행부에 묻어간다면 집행부의 독단과 비효율을 어떻게 막아내겠느냐. 의회의 자기역할에 대해 의원들 모두가 다시 한 번 냉철히 되돌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원 전원은 10일, 13일부터 유럽 등지로 10박 11일의 해외연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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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12:17:38
한나라당 시장, 한나라당 의장, 한나라당 다수 시의원들.. 쩝

우야해 2010-10-07 19:08:11
하고 있는 거지요 ㅉㅉ
잘 되어야 할텐데 ㅉㅉ

시민 2010-10-10 07:11:56
명분이 왜 없느냐
도시가 발전할려면 공단이 많아야 인구증가와 도시가
발전한다
양산, 김해, 창원이 왜 크지는지 이글을 쓴 기자는 모르는가
공단이 많아야 도시가 크지지 않느냐
거제는 삼성, 대우 외에는 공단다운 공단이 있느냐???

밝은거제미래를 위해 2010-10-10 20:45:30
왜 아직까지 거제에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다른사람이 하면 불륜일까 정말 답답합니다. 자 거제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 우리의 미래에대한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자꾸 내가 뽑지않았다.그래서 반대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 거제 미래를 위해 거제시민 한분한분 앞을 보고 달려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