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신공항 유치 지혜와 힘 모아야
가덕 신공항 유치 지혜와 힘 모아야
  • 거제신문
  • 승인 2010.10.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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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유치하자는 거제시민들의 목소리가 드디어 조직화할 조짐이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위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장' 운운하며 거제의 100년 비젼 앞에서도 눈치나 보고 슬슬 꽁무늬 빼왔던 그간의 사정을 알고 있음이다.

본지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나왔을때 부터 처음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신공항 가덕도 유치와 거제의 비젼을 언급하며 거제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해 왔다.

기획물을 다루고, 정치권을 압박하고,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입장표명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여론에 호소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거가대교와 연결되면서 거제의 100년을 좌우할 절호의 기회라는 점 또한 누누히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가 속으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답답할 정도로 냉담했던게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간의 흐름이다.

최근 권민호 시장이 간접적이지만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지지하는 표명을 했다. 잘한 일이다. 이어 시민들이 나서려고 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위한 거제시민연대의 발족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발족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가지고 앞으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위한 홍보와 교육 등 여론작업을 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고무적이다. 일단 환영의 박수도 보낸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하다. 시류에 편승한 정치지망생들의 '이름 걸기용'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우선 준비하는 사람들 모두가 정확한 비젼과 인식을 공유하고 사명감으로 무장하는게 필요하다. 그래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두고 부산 가덕도와 밀양이 각축을 벌이고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대구, 경북, 경남도가 밀양 입지를 강력 촉구하고 있고 부산시가 가덕도를 강력 주장하고 있다.

거제?. 별 목소리도 없고 강 건너 불구경이다. 대규모 국제공항 입지는 주변의 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 거제로서는 놓쳐서는 안 될 천운을 가까이하고 있는 셈이다.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거제는 세계와 바로 연결될 수 있다. 국제공항-거가대교-고속도로 혹은 철도 등으로 거제는 교통, 물류, 산업, 관광 등의 결절점이 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

"구경하다 떨어지는 떡이 있으면 주워 먹으면 된다. 경남도의 입장이 있는데 우리가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기가 그렇다. 우리가 해봐야 무슨 힘이 있겠는가"는 등의 방관자적, 패배자적 입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안될 수도 있다.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호기에서 우리의 입장을 견지하고 목소리를 내고 주장하는 용기조차 없어서야 앞으로 무슨 거제 개발, 거제관광, 지속발전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지혜를 발휘하자.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으자. 가덕도 신공항 유치는 경남도의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우리 거제의 당면한 중요한 일이다.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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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비추 2011-02-11 09:18:57
정치적인것을 배제하고, 무엇이 우리거제발전에 유익한지를 생각해보자.
가덕공항유치를위해 민,관 합동의 총채적 노력을 기울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