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곶이~서이말 등대 잇는 둘레길 만든다
공곶이~서이말 등대 잇는 둘레길 만든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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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동부사무소, 가라산, 망산 탐방로 등 공원관리계획 밝혀

일운면 공고지. 멀리 내도도 보인다.

가라산·망산 등지에 탐방로가 개설되고 거제시 일운면 공곶이와 서이말 등대를 잇는 둘레길이 만들어 진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박기환)가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국립공원 관리방향을 12일 밝혔다.

동부사무소 관계자는 “올 연말 거가대교 개통에 발맞춰 둘레길 조성 등을 통한 고품격 탐방편의시설을 확보 해나갈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 비법정 탐방로를 신규 법정 탐방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사무소에 따르면 일운면 구조라리 수정봉 일원에 전망대를 비롯, 총연장 2.66㎞의 탐방로 조성을 공원계획에 반영했다. 동부사무소는 이 지역을 폐 군사시설과 도지정문화재인 구조라성을 연계해 역사·문화·자연자원이 공존하는 탐방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부면 가라산과 남부면 망산을 잇는 총연장 16.9㎞(공원 내 지역 9.8㎞, 공원 외 지역 7.1㎞)의 탐방로도 신설된다. 가라산·망산 탐방로는 길이 25.5km인 지리산 종주 탐방로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탐방로가 될 전망이다.

서이말등대

일운면 예구마을에서 공곶이, 서이말 등대를 연결하는 총 연장 10㎞의 둘레길도 조성된다. 둘레길은 과거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을 복원해 만들어 질 계획이다. 둘레길은 인기TV프로그램인 ‘1박2일’에 최근 소개돼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동부사무소 관계자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인프라 및 주차장 등의 탐방편의시설 부족, 병목지점 교통정체 심화 등의 문제점이 예상된다”며 “탐방편의시설 고급화를 통해 탐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발굴해 탐방객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사용하던 비법정 탐방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비경과 자연자원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체류형 탐방자원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곶이-서이말 탐방로 개설은  일운면 사무소가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오고 있는 시안이다. 최명호 면장은 "이 곳이 탐방로로 조성돠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본다. 그만큼 조건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한려해상공원의 계획에 발 맞춰 거제시도  명소 탐방로 개설을 통한 관광자원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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