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상동동 4개 아파트(신우1ㆍ2차, 덕산3차, SK뷰) 주민들이 아파트 진입 길목에 들어서는 액화 석유가스 충전사업(가스 충전소) 공사 허가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가스 충전소가 들어서는 곳은 상동동 116-4, 122-4, 122-13번지로 부지 규모는 3필지 모두 합쳐 1,471㎡, 부탄 19만 9977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허가가 났다.

그러나 가스 충전소 허가지역이 덕산 3차 아파트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은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상문동 한 입주자는 "많은 주민들의 거주지와 근접한 곳인데 최소한 입주민들과  사전에 논의했어야 맞다"며 "상문동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주민 반대서명을 모아 시에 허가 취소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보통 대도시의 경우 가스충전소가 시내 중심가에 있는데 오히려 거제는 도로 크기 부분 등의 규제가 까다로운 편이다. 또 가스 충전소는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자측도 "안전장치를 3중으로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다. 입주민들 주장대로 충전소가 정말 위험하다면 대도시의 도심지에 위치한 가스 충전소들이 다 이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공공의 이익을 생각했을 때 대다수 시민의 편의를 생각해줬으면 한다. 주민들의 우려하는 바를 알고 있는만큼 특히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