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지역에 잔디운동장 시설이 갖춰진 학교는 초ㆍ중ㆍ고 통합 총 10개로 전체학교 63개 중 1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조 잔디운동장 시설을 갖춘 초등학교는 장승포ㆍ계룡ㆍ삼룡ㆍ제산ㆍ국산초등학교이며 중학교는 동부ㆍ옥포ㆍ지세포중이다. 고등학교는 지난 3월 공사를 마친 거제고가 있다. 경남 산업고(2010), 연초중(미정)은 차후 시설 예정으로 있고 해성고는 거제에서 유일하게 천연 잔디 운동장을 갖췄다.
'인조 잔디공사사업'은 각각 교과부, 도교육청, BTL(민자사업)의 투자로 진행되고 있다. 교과부 지원으로 장승포초(2008), 동부중(2007), 거제고(2010)에 잔디운동장이 설치됐고 도 교육청 지원으로는 계룡초(2008), 옥포중(2008)에 잔디 운동장이 설치됐다.
운동장생활체육시설 지원으로 잔디 운동장이 설치된 학교는 지세포중(2008)이며 BTL(민자사업)로 진행된 학교는 삼룡초(2007), 제산초(2008), 국산초(2009)가 있다.
한편 경남 전체의 경우 16.8%가 인조 잔디 운동장으로 조성돼 전국 4위 수준이다. 지난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총 1만 1943개교 중 잔디운동장이 있는 학교는 1627개로 13.06%다.
김 의원은 "학생체력은 갈수록 나빠지는데 방과후 활동, 종일돌봄 등으로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고 있다"며 "체육관이 아무리 좋아도 운동장을 대체할 수 없는만큼 사업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계획으로 잔디운동장 1,000곳을 새로 조성하고 있다"며 "잔디운동장 1곳에 5억원, 1,000곳이면 5,000억이라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