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제 및 반공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
망향제 및 반공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
  • 거제신문
  • 승인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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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통일안보중앙협의회(회장 손구원)는 중양절을 맞아 지난 15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광장에서 ‘망향제 및 반공 포로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시 기관ㆍ단체장 및 통일안보협의회 회원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1부 행사인 망향제는 북녘고향에 영면하고 있는 조상들에 대한 분향재배, 제문낭독, 망향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인 반공 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는 분향재배, 묵념, 손구원 회장의 추모사, 권민호 거제시장의 추념사, 노학우 전 사단법인 대한민국 건국회 회장의 추념사에 이어 숨진 이들의 넋을 추모하는 헌화분양, 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권민호 시장은 추념사에서 “60여년 전 이곳 포로수용소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공산주의자와 싸우다 산화한 반공 애국포로 희생자들의 거룩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고향이 그리울 때는 언제든지 거제로 찾아와서 희망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거제포로수용소는 17만 명의 포로들이 친공과 반공으로 갈라져 싸워 2,000명 이상이 숨졌던 비극의 현장으로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거제시는 1999년 전후 세대들이 민족의 비극과 전쟁의 아픔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조성, 현재 연간 8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한편, 통일안보중앙협의회는 1951년 8월 거제도포로수용소에서 반공포로들이 조직한 대한반공청년단을 계승한 단체로 현재 1만여명의 회원이 생존해 있으며 해마다 각 시군을 돌며 행사를 개최해오다 2006년부터는 거제시의 후원으로 매년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망향제와 위령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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