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생 부산경남사학회 연구원

고희준 거제군수는 100원, 웅천군수는 신석린 200원을 각각 진해방비대로부터 받았다. 이들은 일제로부터 하사금과 훈장까지 받아 챙겨 친일인사로 명단에 올리게 됐다.
이처럼 일제는 송진포 외 거제일대의 군용지를 무단 점령했으며, 토지소유자인 주민들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강제 철거하게 했다.
또한 한국정부는 일제로부터 보상비와 이주비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제군민의 세금으로 충당했다. 그리고 한국정부는 사용하지 않는 군용지에 대한 토지세금조차 돌려받지 못했다.
이런 아픈 역사와 부당한 사례가 거제시지나 각종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고쳐 써야 할 역사라고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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