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은 거제신문 독서감상문 공모전에서 윤성주(국산초1)·김채린(제산초6)·신나라(신현중1)·서혜지 학생(거제중앙고2)과 박다진씨(옥포2동)가 각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거제신문과 거제문협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거제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600여편의 작품이 출품,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36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초등 저학년부문 최우수상은 윤성주 학생이, 우수상은 유은선(삼룡초2)·박주형(제산초3)·이준우 학생(진목초1), 장려상은 임다인(진목초1)·조예령(국산초3)·박지은(국산초1)·최서윤(국산초3)·한우석 학생(국산초3)이 수상했다.
초등 고학년부문에서는 김채린 학생이 최우수상, 김가영(제산초6)·김성영(대우초5)·박유니 학생(능포초5)이 우수상, 김지원(오량초6)·이소정(제산초4)·황경민(대우초5)·정민지(대우초6)·장윤서 학생(대우초6)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중등부 최우수상은 신나라 학생이, 우수상은 장우현(신현중3)·이미랑(해성중3)·김한솔 학생(옥포성지중2)이, 장려상은 진태은(옥포성지중1)·권예린(해성중1)·손상준(신현중1)·황성현(신현중2)·이다정 학생(신현중1)이 뽑혔다.
고등부 최우수상은 서혜지 학생이, 우수상은 우은경(거제중앙고2)·오수정 학생(거제중앙고2), 장려상은 이예지(옥포고1)·김하니(거제중앙고2)·이예림 학생(옥포고1)이 선정됐다.
일반부에서는 박다진씨가 최우수상을, 배광신씨(옥포동)가 우수상, 김정화씨(장평동)가 장려상에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4시 거제신문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나에게 있어 사람이라 할 때 떠오르는 그림은 쎙떽쥐베리가 어른들을 위해 쓴 동화<어린왕자>의 주인공 어린왕자가 맹독(猛毒)을 가진 노란 뱀에게 물려 사라진 쓸쓸하기만한 모래사막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막에 '숲'이 있다고 한다.
"사막에 숲이 있다고?"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 사막은 간간히 낙타를 몰고 물건들을 팔러 다니는 대상(隊商)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섬처럼 펼쳐지고 그 외의 땅은 풀 한포기 자라날 수 없는 황무지와 같은 곳이었다. 사전에도 사막은 식물이 자라기 힘든 지역이라고 정의하며 영화나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프로에서도 사막은 식물뿐 아니라 동물, 사람조차 살기 힘든 곳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렇듯 풀 한포기 살기 어렵다는 곳에 숲이라니….
한국, 나아가 태평양 건너 미국까지 날아간다는 황사의 근원지로 중국 4대 사막중 하나인 네이멍구에 있는 마오우쑤 사막, 그중에서도 버림받은 땅인 징베이탕 지역에 외로이 살아가는 바이완샹이란 청년의 딱한 사정을 들은 인위쩐의 아버지는 자신의 꽃다운 딸을 바이완샹의 배필로 엮어주기 위해 그녀를 사막 한 가운데 내려두고 노새를 타고 사라져 버린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갓 스물이었다.
마오우쑤 사막의 징베이탕은 우물도, 새도, 풀도, 사람의 발자국도 없는 죽음의 땅이었다. 이러한 사막에 버려진 현실을 믿을 수 없는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도 없는 사막을 헤매었다. 혹, 집을 찾지 못한다 해도 사막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녀는 모래언덕을 넘고 또 넘었다. 하지만 바이완샹의 순한 송아지 같은 눈망울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세상이 무너진 것과 같은 절망감으로 앓아누웠던 인위쩐이 기운을 차리고 일어나 운명의 남편에게 처음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여기에 꽃을 심으면 안 될까요?"
사막에 꽃과 나무가 자라면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그녀는 바이완샹과 모래와 바람과 함께 어우러진 삶을 시작한다. 먼저 그들은 묘목을 구하기 위해 징베이탕에서 70리나 떨어진 허난향으로 떠난다.
돈이 한 푼도 없는 두 사람은 묘목상에서 하루 종일 묘목 나르는 일을 해주고 그 대가로 백양나무 묘목 서른그루를 얻어 마치 그들 부부가 낳은 아이처럼 등에 업고 와서 사막에 심었다. 하지만 인위쩐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서운 사막의 모래바람에 나무들은 단 한그루도 살지 못하고 다 죽어버린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들이었기에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나무 심는 것 밖에 없어서 나무를 심었다고 하지만 나의 눈에 그들은 "포기"라는 말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럭저럭 몇 번의 실패를 통해 그들은 사막에 나무 심는 법을 터득하게 되며, 사막에서 나무를 심을 때는 오후에 모래 구덩이를 아주 깊이 파고 묘목을 심은 뒤 그들이 뿌리를 내릴 때까지 2-3년간 계속 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 나무는 스스로의 생명력에 의해 살아나게 된다는 단순한 비법을 깨닫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나무들을 죽여야만 했던지! 양수기가 없던 그때 오직 물 양동이 하나로 사막에 심은 나무들을 위해 물을 긷고 또 길어 나르는 그들의 모습은 어떤 난관을 만날 때 쉽게 포기하고 절망하는 나에게 커다란 경고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리고 자라난 나무들을 위해서는 방풍벽을 쳐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체험으로 알게 된 어느 날 인위쩐은 사막에 난 풀을 보고 다가가 살짝 뽑아 본다. 놀랍게도 5cm 정도의 깊이까지 물기가 있는 곳을 향해 뿌리를 뻗어있었다. 또 그 잔뿌리들에 아주 작은 모래알들이 얽혀 있는 것을 보고 인위쩐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사막에는 풀도 필요하다는 것을 또한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사막 이곳저곳에 풀씨들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수천 개의 씨앗 중에 단 하나의 씨앗만이 싹을 틔운다해도 그녀에겐 도전만이 길이었으므로 지치지 않고 바람 부는 마오우쑤 사막에 풀씨들을 날려 보냈다. 하늘도 그녀의 간절한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던지 시간이 가고 날이 지남에 따라 사막에 풀잎들이 하나 둘씩 젖먹이 앞니처럼 돋아나고 바람이 아무리 강하게 불어와도 옛날처럼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꽃 한 송이를 심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이 모래와 바람뿐인 사막을 1400만평-대우조선이 대략 150만평이라고 생각해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의 아름다운 숲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더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이 머릿속으로야 무슨 꿈인들 꿔보지 못할 것이 없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이룰 수 있는 꿈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모르는 이가 어디 있을까? 우리의 삶에서도 우회도로를 찾기보다 때로는 미련할 정도의 우직함과 집요함이 결국은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 이르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그녀는 나에게 알려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동안 교직생활 2년째인 내가 살아가는 일도 아이들 가슴에 각종 나무를 심고 여러 가지 풀씨를 뿌리는 일이 아닐까? 심은 나무와 풀씨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물주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학생들을 한번이라도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고, 힘들어할 때 손 한 번 더 잡아 주고, 외로워할 때 등 한번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며, 수업을 통해 그들과 함께 그들이 품은 꿈을 일깨워주는 일이 그들 가슴에 풀씨를 뿌리는 일이 아닐까라고 말이다.
수천수만의 풀씨들이 하나하나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또 숲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행여 지금 당장 싹을 틔우지 못한다 할지라도 훗날 조금 늦게라도 싹을 틔울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그녀는 내게 말해 주고 있다.
사막에 숲을 일구어 낸 인위쩐은 내 가슴에도 뿌리 깊은 나무 한 그루를 심어주었다. 마오쑤우 사막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 가슴에 풀씨를 뿌리고 나무를 키워 숲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의 나무라고나 할까?
인위쩐 부부가 공들여 판 양수기 두 대에서 마오쑤우 사막의 징베이탕을 향해 흘러가는 물줄기의 노랫소리가 나의 귓가에 들려오는 듯한 이 순간!
두 아들을 사막에 묻고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눈물을 흘린 그들의 마음을 마오쑤우 사막은 알아주었는지 이제는 백양나무, 양차오나무 사막의 버드나무라 불리는 사류나무 숲이 징베이탕에 마치 파도처럼 출렁거리고 있다.
"사막에서 가장 강한 것은 무엇인가? 모래가 세다구? 아니지. 바람이 세다구? 그것도 아니야. 봐, 바람은 이렇게 멈추는 날이 있잖아. 하지만 나는 아니야. 나 인위쩐은 멈추지 않아. 절대로!"
나의 마음에 기쁨의 파도를 높이 솟아오르게 한 징베이탕의 노래여 멈추지 말지라.

읽다보니 흐뭇한 미소로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비록 상상 속의 이야기지만 내 머릿속에 펼쳐져 나타나는 장면들은 여러 책을 읽으며 내가 상상하기도 했던 것과 비슷했다. 예를 들어 책 속에 들어가는 것이라든지 책 속의 인물이 살아서 움직이는…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교실 안의 평범한 학생 기욤으로부터였다. 수업 시간에 잠을 자다 걸린 기욤은 선생님의 명령에 따라 꿈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밤중까지 앞집의 할머니가 글을 쓰다가 불을 끄고 나면 거리로 뛰쳐나와 어디론가 달려가는 소녀. 그냥 그럴듯한 꿈 얘기였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꿈이 아닌 사실이었다. 기욤은 3주 동안 같은 광경을 봐왔고 드디어 오늘 밤 그 아이가 어디에 가는지 알아내기로 결심했다. 기욤은 소녀를 따라갔고 간신히 따라잡은 끝에 도착한 곳은 도서관이었다. 그리고 기욤은 소녀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은 앞집 여든 네 살 할머니(Ida)의 15살 적 환영이고 소설가가 되기 위한 마법 서적을 찾기 위해 할머니가 잠이 들면 항상 뛰쳐나와 그 책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할머니가 잠에서 깨면 자신은 할머니의 몸으로 돌아간다고..
기욤은 소녀에게 그 마법 서적을 찾는 일을 돕겠다고 했다. 그러다 이다는 사라지고 기욤만 혼자 거리에 남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할머니의 환영이 15살 적 모습으로 돌아가 밤이면 마법 서적을 찾으려 도서관을 뒤진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다가 원래는 할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이다에게로 향하는 기욤의 마음. 그런데 도중 문제가 일어났다.
앞집의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기욤은 망연자실해 있다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할머니가 쓰던 회고록을 가져오면 이다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감행하여 회고록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에서는 아무것도 얻어낼 수 없었다. 기욤은 친한 친구이자 자신의 말을 믿어줄 것 같은 두두에게 사실을 고백했고 두두는 기욤 자신이 글을 쓰면 이다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충고해 주었다. 기욤과 두두는 밤에 기욤의 집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자는 데다 문법 수업에 관심이 없는 기욤에게는 작문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문법을 엉터리로 하여 간신히 써냈지만 큰일이 벌어졌다! 문법을 엉터리로 한 때문에 이다가 괴상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읽으면서 속으로 웃었다.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들(국어 시간에도)은 교실 천지에 널린 데다 국어 문법도 하나 못 맞춰서 틀리는 애들도 수두룩하다. 기욤은 정말 친근한 캐릭터다. 결국 글쓰기에는 자신이 있는 두두가 대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두가 만들어낸 것은 자신의 상상속에 있는 여자아이, 이다가 아닌 아디였다. 어쩔 수 없이 기욤과 이다, 두두와 아디는 그 마법 서적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났다. 그렇게 되면 이다의 모습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 도서관을 다시 찾아간 그들은 여러 책을 돌아다니며 마법 서적을 찾아보았다. 그 때 처음으로 기욤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홍당무, 그리고 레미제라블, 어린 왕자 등을 전진하며 친구 가브로슈의 죽음을 맞기도 하고 어린왕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그 모험 끝에 그들은 마법 서적은 빈종이, 즉 작가들이 글을 쓰기 전 가지고 있어야 했던 빈 책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은 기욤 자신이어야 했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저 상상력이라든지 그저 생각만 풍부해서는 안 된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종이와 펜, 그리고 손가락 끝에 밴 굳은살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그런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단순한 재주만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라고.
기욤은 자신의 이다를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수업시간에 자지 않는 것은 기본, 국어에 특히 열심을 기울여 형편없던 성적을 단 몇 주 만에 뛰어나게 올렸다. 몇 주 후, 기욤은 드디어 마법 서적에 이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날 밤 기욤 자신의 집에 두두, 아디와 함께 모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물론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처음에 대문자를 빼먹는다든지 점을 찍어서는 안 될 부분에 찍기도 하고... 하지만 그는 써가면서 점점 글을 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글을 쓰는 부분이 절정에 이르렀고 그가 마침표를 찍는 순간 그는 다시 돌아온 이다를 만났다.
글을 쓰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말로 풀어낸다는 것은 때로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가끔 내 감정을 글로 쓰며 말로는 할 수 없는 미묘한 즐거움을 느낀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즐겨 읽는 것도. 어느 면이 더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글 자체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때, 본래의 목적대로 쓰였을 때 가치를 따질 수 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글들은 어느새 내게 많은 꿈들을 심어주었다. 글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꿈이 되리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렇기에 나는 글을 쓰기 위해 펜을 든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 중에서 '교사'라는 직업을 자세히 보아서 초등교사의 힘든 점, 어떤 대학을 나와야 갈 수 있는지 등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는 이 책을 읽고 우리들은 많은 직업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꿈을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실패를 겪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세 번째는 나의 적성을 하나둘씩 찾아가게 되었다. 내가 이러한 점에 자신이 있다면 그것에 안 맞는 직업을 하면 되는 것이다. 나도 원하는 직업을 이루어서 아이들에게도 부모님께도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을 하고 싶다. 네 번째는 내가 모르는 직업, 관심 없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서 직업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꿈인 선생님은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한다. 또 학생들을 관리하여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지식이 많아야 되므로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생님은 보기보다 쉽지 않다고 나와 있다. 아마 모든 직업이 다 그럴 것이다. 직업백과를 읽어 보니 쉽게 쉽게 하여 직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몇 명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여서 원하는 직업을 꼭 이룰 것이다.
또 한권으로 보는 그림 직업 백과를 읽고 다른 작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나는 만들기를 잘하진 못하지만 좋아하긴 한다. 그래서 공예가도 하고 싶고 모델도 하고 싶다. 옛날에도 나의 직업은 하루에 정말 많은 장래희망이 바뀌어서 혼동스러울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럴 때 좌절을 하면 안 된다. 나의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꿈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며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나의 또 다른 직업인 모델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만들어준 새로운 의상을 입고 관객들에게 그 옷을 직접 몸으로 소개해주는 일을 한다.
나의 장래희망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6학년 때 선생님이 생각이 난다. 6학년 즈음 되어서 나는 사춘기를 겪었던 것 같다.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려 싸우기도 하고 선생님 말을 안 들어서 선생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적도 많았다.
사실은 이건 정말 못된 거지만 6학년 때 이후로 한 번도 선생님을 만나보지 못했다. 선생님이 임신을 하고 계셔서 항상 바빴고 나도 학원, 학교를 다니다보니까 벌써 1학기가 지났다. 너무 죄송스럽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꼭 찾아뵐 것이다.
또 한번 한권으로 보는 직업백과는 나에게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었다. 두 번째 장래희망인 모델이 힘들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워킹도 해야 되고 의상에 알맞은 포즈도 맞추어야 되고 나 하나가 실수하면 그 패션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직업에는 바리스타, 모델, 교사, 공예가, 패션디자이너, 연예인, 아나운서, 기자, 외교관 등등 아주 많다. 나는 나의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내가 20년 후에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또 내가 가진 직업은 내가 좋아했던 직업이 맞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아무튼 이 책에 대해서 아주 깊이 들어가 생각해보면 나에게 이로운 점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새로운 직업들도 알게 되었고 그 직업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추억도 떠올려본 아주 좋은 책이었다. 꿈은 공부를 하기 위해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목표도 없이 공부를 한다면 정말 불쌍한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림도 나와 있어서 더욱 이해가 쉬울 것 같아서이다.

먼저 이 책을 읽고 지구와 인류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구가 있기 때문에 인류가 있다. 또 지구가 병들면 인류도 사라진다. 이렇듯 지구는 인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하지만 인류에게 이렇게 중요한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열대우림의 나무들마저 사정없이 베어 내고 강물을 계속 오염시킨다. 수많은 산을 깎아 버리고, 대기를 오염시켰으며 오존층까지 망가뜨렸다. 그리하여 지구는 나날이 제 모습을 잃어 갔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여러 나라들이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여러 나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안 것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지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환경문제로 인해 지구가 병들어 죽으면 자연스레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도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제 2의 공룡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지구를 살려야하고, 지구를 살리려면 환경보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경보전을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요즘은 절약과 검소함이 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절약과 검소함은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건을 절약하면 그 만큼 공장에서 새로 만들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럼 또 산업폐기물, 폐수, 매연 등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절약과 검소함은 우리가 조금만 신경쓰고, 조금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만큼 적당히 해서 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것도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다. 또 일회용품, 플라스틱 같은 것을 잘 쓰지 않는 것도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다.
이처럼 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절약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쉬운 일부터 차근차근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하자.

안녕하세요? 저는 아저씨의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읽은 성주라고 해요.
'책 먹는 여우'란 제목을 보고 왜 책을 먹을까? 책은 무슨 맛일까? 하고 궁금한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책을 먹는 여우 아저씨도 참 이상한 아저씨라고 생각했어요.
아저씨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읽는 것을 물론 다 읽은 후엔 책을 맛있게 먹다니……. 그것도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맛있게 먹었죠. 정말 놀라웠어요. 아저씨는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요? 전 책을 읽는 것이 아저씨처럼 많이 재미있지 않아요.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재미없을 때도 많아요.
하지만, 엄마가 자꾸 책을 많이 읽어야 생각 주머니가 쑥쑥 커진다고 하셔서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저 착하죠. 그래서 저는 여우 아저씨도 책을 좋아하셔서 착한 분일 줄 알았는데 도서관에 가서 책에 침을 묻히고 뜯어서 먹고 몰래 드시기까지 하셨죠. 그것도 사서에게 들켜 도서관에 갈 수 없게 되자 서점에 가서 강도짓을 하다니요. 너무 여우 아저씨에게 실망 하였어요.
우리 엄마는 책을 많이 읽으면 생각 주머니도 커져서 멋지고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셨는데 아저씨는 왜 그러셨을까? 하고 생각하니 참 속상했어요. 물론 아저씨가 책을 너무 읽고 싶고 먹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지만 그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일이잖아요.
저라면 재미있는 책을 보면 읽고 나서 먹지 않고 책꽂이에 두고서 심심할 때 마다 꺼내서 읽을 거 같아요. 책은 한 번만 읽는 것이 아니고 두고두고 여러 번 읽는 것이 좋다고 우리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그래야 책을 읽고 생각도 더 잘 할 수 있는 거라구요. 아저씨는 어른이시죠? 그러니 나쁜 행동은 고치세요. 이젠 책을 드시지 말고 빵을 드시고 책은 읽는 것이 더 재미있고 좋아요. 아셨죠?
그런데 여우 아저씨가 감옥에서 아주 멋진 일을 하셔서 저는 너무 기뻤어요. 연필을 빌려서 종이에 직접 이야기를 써서 먹을 생각을 하시다니……. 조금 더 빨리 그런 생각을 하셨으면 감옥에 안 가셨겠죠. 참, 안타까웠어요. 경찰 아저씨랑 모든 사람들이 아저씨가 쓴 이야기를 좋아하니 저도 무엇을 적었는지 참 궁금해요. 아마 재미없는 지리책이나 과학책은 아니겠죠?
아저씨가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쓸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어요. 아마도 책을 많이 읽고 책의 좋은 생각들을 먹다 보니 생각 주머니가 커지고 멋있어 져서 좋은 이야기를 쓰신 거겠죠.
앞으로는 저도 엄마가 책 읽으라고 소리를 하지 않아도 책을 많이 읽을거예요. 재미없는 과학책이랑 위인전도 읽어야겠죠. 음식도 편식을 하면 안 되듯이 책도 여러 가지를 읽어야 좋은 생각을 한다고 하셨거든요. 하지만, 아저씨처럼 책을 먹지는 못 할거에요.
만약에 꼭 책을 먹어야 한다면 전 맛없는 소금이랑 후추 말고 맛있는 설탕이나 잼을 발라서 먹고 싶어요. 아저씨도 다음엔 설탕으로 바꿔 보세요. 그러면 책이 더 맛있고 재미있을거에요.
참, 아저씨 부탁이 있어요. 아저씨는 결국엔 부자가 되었잖아요? 그러니 돈이 많으시죠? 예전엔 도서관 책을 많이 먹고 엉망으로 만들었으니 아저씨가 먹은 책은 다시 사서 갖다주세요.
그러면 여우 아저씨가 더 멋져 보일거에요. 저도 책을 많이 읽어서 좋은 생각을 하는 멋진 성주가 될거에요. 꼭 기대해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