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에 대비, 부산시 백화점 업계의 거제고객 유치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에서 부산의 웬만한 도심까지의 거리가 1시간 이내로 좁혀지는 것에 발맞춰 통영ㆍ거제의 소위 ‘큰 손’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거제시 300가구 이상 아파트 1,000여 곳에 백화점 게시판을 신설, 백화점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만원선의 거가대교 통행권을 상품권으로 주는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측은 현재 등록중인 50여명의 VIP 고객을 300여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다음달 12일 연간 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우수고객 100명을 거제 삼성호텔에 초대해 팝페라 공연과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거제지역우수고객초청파티’를 연다. 11월 한 달 동안 거제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2단계 KTX 연결을 계기로 거제, 통영지역 고객 유치를 위해 부산역과 거제시, 김해공항과 거제시를 오가는 직행버스 노선도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경주시 역시 KTX 연결을 기점으로 부산권과 수도권, 외국인, 수학여행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주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경주시는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코레일과 KTX를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들어갔고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 명의의 홍보 서한문 1만1,937개를 각 학교에 발송했다.
관광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지 통합패스 활성화, 숙박업계 할인제도 도입 등도 추진하고 있다. KTX 개통을 계기로 연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하에 경주시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 소재 백화점업계, 경주시 등이 KTX 연결, 거가대교 개통 등 접근성의 편리에 대비, 지역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시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거제시의 준비 및 대비는 실로 전무한 실정이다.
KTX, 공항과 연결시키는 거제관광 페키지 상품 개발, 거제시 우수성 적극 홍보, 거제의 명소 탐방 코스 개발 및 홍보,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한 각종 유인정책 개발 등 관광을 매개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이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 시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기도 하다.
한 시민은 “거제시도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시민들 뿐 아니라 전국 관광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거제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관광페키지 상품 및 테마를 개발하고 이를 적극 마케팅하는 등의 대비자세가 있어야 하는데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경제와 인구와 관광들이 오히려 부산시로 급격히 빨려들어갈것 같아 실로 걱정이다”고 말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대우ㆍ삼성조선은 부산시까지 통근버스를 운행할 것”이라는 소문들도 나돌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술자리, 약속자리가 부산에서 이루어지면서 소비의 상당부분 또한 부산에서 진행되지 않겠는가”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의 부가가치를 위해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부산시, 그리고 KTX 연결을 기회로 제2의 부흥을 또한 준비하고 있는 경주시 등에 비해 ‘팔장낀 채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거제시의 안이한 태도가 좋은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크게 생각하고 미래를 볼 줄알고 큰물에서 활동한 사람이 거제에는 지금 필요한거야.부산하고 일게 거제시하고 비교가 되겠어.서울에서 경험한 단체장 필요한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