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자 하는 의욕만 있으면 누구든지 일할 수 있습니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춰 보세요."
거제시가 고용 창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9월부터 거제시청 1층에 마련된 거제시 일자리지원센터가 바로 그것.
거제시 일자리 지원센터는 지난 5월 신설돼 조선산업지원과의 한 부서로 운영되었으나 9월부터는 시청 1층에 따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거제시 일자리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거제시일자리지원센터'에는 취업 전문 상담원 1명과 일자리발굴단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취업전문 상담원은 상시 근무를 하면서 일자리지원센터를 찾아오는 구인, 구직자를 상담하고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다.
취업상담사 이화숙씨(여. 46)는 "구직 상담을 하면서 구직자들에게 아쉬운 점은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얼마든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며 "집에서 거리가 있다고 해서, 월급이 생각보다 적다고 해서 기피하지만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면 거제시는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운영된지 6개월, 본격적인 보금자리를 장만한지 2개월 남짓하지만 현재까지 구인신청 80건, 구직신청 70건을 받아 20여명을 기업체에 취직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한달에 찾아오는 사람들만 해도 20여명이 넘는다. 찾아오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특히 여성층의 경우 가사, 육아 등으로 오랫동안 직장을 쉬고 있다가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아서 '휴직기간'이 긴 특징이 있다.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직원 반가혜씨(여·30)는 "고학력층이든, 저학력층이든 자신이 원하는 여건과 100%일치하는 곳만을 찾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일할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현재까지 총 122명이 구직 및 구인등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