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장승포와 대마도를 운항하는 항로개설에 거제시가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마사키씨(부용흥산주식회사 대표이사), 나가사키현 건설협회 관계자, 대마시청 공무원 등 항로개설을 추진하는 일본측 일행과 한국측 사업자 옥영강 능포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거제시청을 방문, 옥순룡 조선광광산업지원국장, 여성호 항만과장 등과 업무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옥 국장은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고 거제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 검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마사키씨는 “3-4년전부터 이 항로개설을 추진해 왔고 일본측에서는 (항로개설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 한국측의 장승포 국제터미널사용 문제만 해결되면 항로는 금방이라도 개설될 수 있다”며 “조기에 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거제시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옥영강 이사장 역시 “국토해양부를 여러번 오르내리며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해 왔다. 국제터미널 사용문제만 해결되면 어려운게 없다”고 말했다.

옥순룡 국장은 “(옥영강 이사장에 대해) 시 관계자와 함께 국토해양부를 방문하자. 그래서 필요한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추진해야할 일들을 진행하자. 항로개설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무담당인 이천석 주사는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면 검토 후 항로개설을 승인해 줄 수 있다는게 국토해양부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마도행 항로는 대아해운이 운영하고 있는 부산-대마도간 항로가 유일하다. 장승포-대마도간 항로가 개설되면 경쟁력도 있고 거제시로서도 직, 간접적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게 사업자측의 설명이다.
옥영강이사장은 “연말 쯤 터미널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선박 계약에 들어갈 것이다. 당장이라도 계약 가능한 300톤급 선박이 있다. 늦어질수도 있겠지만 내년 6월쯤 운항을 하도록 한다는게 우리의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권민호시장은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장승포-대마도 국제항로를 개설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