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불, 중국관광객 유입 고리로 손색없다
서불, 중국관광객 유입 고리로 손색없다
  • 거제신문
  • 승인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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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세기 중국 진나라 시황은 죽음조차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를 실천에 옮겼던 절대권력자로 알려져 있다. 불로초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된다.

서불이라는 당시 신하는 불로초를 구해오라는 시황의 명을 받는다. 대 선단을 꾸리고 불로초를 구하기위한 동도항해에 나섰다. 서불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은 거제를 비롯, 남해군 상주면, 제주도 서귀포 둥이다.

이들 지자체는 벌써부터 서불을 활용한 대 중국 관광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에 조성된 서불공원은 중국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됐다. 남해군 역시 이를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갔다. 경남도도 거제와 남해를 잇는 '서불관광' 콘덴츠 개발에 착수했고 내년에는 한,중,일 3국 서불 학술대회도 연다는 계획이다.

거제에는 해금강 우제봉에 '서불과차'란 석각이 있었고 '누우래'라는 옛 지명을 가진 와현마을에 서불 일행이 유숙하고 갔다는 내용까지 전해지고 있다. 경남도의 서불관광 콘덴츠 개발에서도 거제가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거제의 실상은 어떤가? 서불유숙지연구회란 민간연구단체가 자비를 들여 일본, 중국, 제주 등지를 왕래, '서불과 거제'의 연을 일본, 중국 등지에 알리고 있는 것이 전부다. 올해 이들의 중국 학술대회 참가 경비 일부를 지원해준게 거제시 대응의 전부다. 전략 부재요 창발적 발상의 부재라 아니할 수 없다. 

서불의 거제에서의 부활은 민족적 패배감의 되살아 남이 아니다. 기원전이란 세기와 현대의 역사, 문화적 조화이고 나아가 기원전에 있었던 신묘한 흔적의 현대적 활용을 통해 우리의 삶과 지역의 부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실용적 전략의 고리다. 간단히 말하면 훌륭한 '관광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000만 관광객을 부르짖고 있는 거제시다. 무슨 아이템과 전략으로 이룰 것인가? 아니면 말고 식인가. 외도, 포로 수용소... 식상해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서불이라는 역사적 인물은 중국에서는 공자와 버금가는 사람으로 인정 받고 있다. 거제에 이같은 인물이 남긴 신묘한 흔적이 있다.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이성보 서불유숙지연구회 고문은 말한다. "결국 스토리 텔링 아닌가? 사실적 근거를 토대로  이야기와 연계된 볼거리를 만들고 이를 마케팅하고...세계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들이 다 그런 형태다"고.

경남도와 남해군이 이에 착안하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남도는 중국 관광객 대거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의 할 일이 있다.

경남도와 유기적 협조채널을 만들어 '서불 관광콘덴츠' 개발의 한 주체로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울러 독자적인 대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서불과차''서불 유숙지'가 있지 않은가? 서불유숙지 연구회가 사실적, 학문적 토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해가고 대외적으로 '서불관광 거제'를 마케팅 하겠단다. 거제시의 할 일이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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