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불 유숙지연구회는 거제에서의 서불과 관련 역사적 사실을 연구해 중국과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규명할 논리를 개발하고 이를 거제시에서 관광 자원화 하는데 일조하고자 창립됐다.
지난 2006년 이무홍 회장이 일본 후쿠우카 현을 방문, 야메시청 교육위원회 소속 아카사키 토시오씨와의 서불관계 우호협력 합의를 시작으로 최근 중국 강소성 연운항시 감유현 학술포럼 참석 등 서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그동안의 성과는.
△ 일본 후쿠오카현 야메시 서불연구회, 중국강소성 연운항시 서복연구소와 자매결연 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 야메시장과 거제시장의 회담을 주선하는 등 야메시와 거제시간 교류에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한·중·일 서불관계 학자들에게 거제에서의 서복에 관한 관심을 재고시켜 서불과차 석각문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현재 남해안 개발 계획 중 '서불 장수 프로젝트' 기반조성에 일조하기도 했다.
- 향후계획은.
△ 해금강 우제봉의 서불과차 석각을 탁본한 원문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한·중·일 3국의 민간문화교류 촉진 및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서불의 거제유숙과 관련한 논리 정립에 힘쓰겠다.
- 서불마을 조성과 관련해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 거제에 서불 박물관, 서불 공원, 서불 입석상을 건립하고 서불 장수차, 서불주, 서불과자, 서불 떡 등을 관광 자원화 하면 중국과 일본에서 많은 관광객이 거제도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원전 3세기 진시황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려 거제 해금강에 왔다가 우제봉 암벽에 서(徐)불(?)과(過)차(此)란 문자를 새겨놓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석각은 1959년 사라호 태풍때 떨어져 나갔다는 것.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이 석각에 대한 탁본 기록이 최근 발견되면서 서불이 거제를 다녀갔고 석각을 남겼다는 것에 사실적 힘이 실리고 있다.
조선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월성 이유원 선생(1814-1888)의 저서 '가오교락'에 '갈곶 석각가'란 제목으로 서불과차에 대한 탁본, 분석기록이 실려 있는 것이 발견 된 것.
이 '갈곶 석각가'는 이유원 선생이 거제면에 유배와 있으면서 직접 배를 타고 해금강에 가 탁본 후 남긴 기록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하는 이성보 고문의 논문에서 인용.
"嶺(영)南(남)岐(기)城(성)縣(현)海(해)上(상), 有(유)徐(서) (불)過(과)此(차)四(4)字(자)"
"燕(연)人(인)見(견)擢(탁)本(본)曰(왈), 徐(서)?(불)二(이)字(자)是(시)而(이)過(과)此(차)二(이)字(자)非(비)也(야)" 후략.
가오교략 기성죽지사에는 '서불과차 금석문'도 실려있다.
"葛(갈)島(도)奇(기)觀(관)遠(원)莫(막)致(치), 擢(탁)來(래)石(석)刻(각)墨(묵)光(광)秘(비)
可(가)疑(의)千(천)載(재)秦(진)徐(서)船(선), 其(기)果(과)投(투)毫(호)過(과)去(거)誌(지)"
"갈도는 경치가 수려하나 먼 곳에 있어 올 수가 없었는데
돌에 글이 새겨 있는 걸 탁본하니 먹처럼 새까만 빛이 신묘하여 알기가 어렵구나.
중국 진나라 서불 선박에 의해(새겨진 글씨로)천 년이나 되었는지 가히 의심스럽다.
붓의 털 끝에 의지한 결과 지나간 과거를 기록하였구나"
가을하늘의 별자리를 접하자, 이는 북극성을 축으로 구도와 위치, 배열과 크기 및 천체의 자오선과 암각의 경사면 방향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위설과 베일의 남해 양아리 석각의 진모를 밝혀 문화재 애호의 귀감이 되고자 이를 등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