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개발공사, 공사·공단 복합형태로
해양관광개발공사, 공사·공단 복합형태로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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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600억원, 내년 10월 설립 등기…수익 창출 여부·구조 조정 '주목'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설립 로드맵이 나왔다.

거제시에 따르면 가칭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공사-공단 복합형태의 600억원 자본 규모로 설립된다.

내년 초 용역조사를 실시, 5월 안으로 조직, 인력, 자본금, 업무범위 등을 최종 확정한다. 6월 쯤 주민 공청회를 하고 9월 안으로 조례제정 및 자본금 의회 승인절차 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10월 중 임원 공모, 정관제정, 설립등기 등을 마치고 본격 출범시킨다는 것. 600억원의 자본금 조성과 관련해서는 포로수용소, 자연휴양림 등을 현물 출자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투자한다.

공사-공단 복합형태인만큼 기존 공단의 위탁관리 업무도 포함한다. 독립채산을 위해 새로운 수익사업을 창출 운영의 물적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달 25일 이같은 관광공사설립추진계획을 의회에 보고하고 용역비 1억원의 당초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 관광공사설립추진계획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우선 독자적인 수익사업을 가지지 못한채 출발하는 공사가 과연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이다. 구체적이고 독자적인 수익사업을 갖고 설립되는 일반적 공사설립의 형태와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자칫 적자와 예산낭비의 덫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기존 공단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필연적일 가능성이 큰 만큼 이 문제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시나 공단 모두 제일 조심스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김동석 공단 상임이사는 "아직 구체적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없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직원들이 구조조정 가능성 여부에 대해 긴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직원 구조조정은 없다는게 시 실무 책임자의 말이더라. 그러나 우리도 결원을 유지하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TF 정연범 팀장은 "수익성 관련해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잘 준비할 것이며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없이 재배치를 이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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