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 채석단지 철회 위해 모든 수단 강구하겠다”
“노자산 채석단지 철회 위해 모든 수단 강구하겠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0.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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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반대 추진위, 9일 기자회견 갖고 투쟁 불사 천명

“졸속으로 허가가 난 노자산 채석단지의 허가 철회를 위해 법적 투쟁은 물론 7,000여 주민의 힘을 모아 결사투쟁도 불사하겠다.”

거제시 동부면 노자산 채석단지 결사반대추진위원회(공동 위원장 강차정·지일스님·김영철·원용찬·원종문, 이하 결사반대 추진위)와 동·남부면 청년회 등은 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자산 채석단지 지정 철회를 주장했다.

결사반대 추진위는 “노자산 채석단지 지정은 거제시가 지향하는 조선해양관광 휴양도시 건설과 맞지 않을뿐더러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대규모 사업에 역행하는 일”이라면서 “해양관광 휴양도시 건설이 거제시의 제1정책이라면 당연히 채석단지 지정은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사반대 추진위는 “동부면의 영산인 노자산은 천연기념물 팔색조의 먹이활동 구역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라면서 “후손에게 물려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방도가 정비되지 못한 시점에서 채석단지가 가동되면 대형 중장비의 통행으로 인근 지역의 소음, 분진, 진동, 교통혼잡, 보행안전, 건물붕괴위험, 상권침해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지역주민의 생계수단이 위협을 받게 된다”면서 “자본의 힘과 약자에게만 유독 약한 ‘법’이라는 무기로 지역주민을 제압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성토했다.

결사반대 추진위는 “거제시는 즉시 허가 취소를, 거제시의회는 행정감사를 실시해 채석단지가 부당하게 지정된 사유를 밝혀야 한다”며 “채석단지 지정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시민이 궐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결사반대 추진위는 낙동강 환경 유역청의 환경영향평가 재검토와 지역 환경단체의 각성, 재석단지 고시 중지 또는 주민 공청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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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2010-11-11 10:53:13
거제신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