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드릴십 2척 10억8,000만 달러에 수주
삼성중, 드릴십 2척 10억8,000만 달러에 수주
  • 거제신문
  • 승인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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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씨드릴사로부터 2척 본계약, 옵션 2척도 추가 확보

▲ 씨드릴사로 2008년에 인도한 동급 사양의 드릴십.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씨드릴사로부터 원유 시추선박인 드릴십 2척을 10억8,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해양에너지 개발붐에 따라 드릴십은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14척이 발주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금융위기 발생 이후 2009년에는 단 2척만 발주되며 시장이 침체된 상태였다.

삼성중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주된 대형 드릴십을 수주하게 된 비결로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이후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했으며, 휘발성 유기물질 최소화 등 안전과 친환경 기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2년만에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인 86달러를 돌파하고,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대형 드릴십을 수주한 것을 해양에너지 개발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은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이 2008년부터 올해까지 씨드릴사로 인도한 3척과 동일한 사양으로 연속 건조에 따른 설계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씨드릴사와의 드릴십 계약서에 옵션 2척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중은 이번 드릴십을 포함해 올해 총 9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31개월치 조업물량(399억 달러)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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