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기존 옥포, 능포, 옥림에 있는 사원아파트 부지에 복합주거타운을 건설하는 ‘거제 마린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사장 정재영)과 함께하는 이 사업은 각 지구별로 특화된 개발 목표를 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지역민의 주거문화 개선과 지역개발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옥포지구는 주거시설과 문화시설, 상업시설이 결합한 복합주거단지(오렌지 카운티)로 개발, 옥포지역 도심기능을 회복하고 경쟁력 있는 거제시의 대표적 주거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옥림지구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친환경 타운하우스형 주거단지(블루 카운티)로 개발하고, 능포지구는 육아와 교육 시설을 갖춘 보육특화 지구(그린 카운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옥포지구의 경우 매립지에 건설되고 있는 복합업무 지원단지와 연계한 ‘옥포 현대화 사업’으로 추진, 고현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지역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복합업무 지원단지는 18층ㆍ10층ㆍ4층 규모의 빌딩 3개로 이뤄져 있으며 올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기술센터를 시작으로 선주 선급 및 자회사 등을 차례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4층 규모의 복지센터도 함께 건립돼 영화관과 예식장, 다목적실, 음식점, 체육관 등이 들어서고 옥포만이 보이는 산책공원도 조성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이 같은 대형프로젝트 추진으로 연말 거가대교 개통 이후 부산지역으로 급속히 인구가 빠져나가는 ‘빨대현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영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은 “향후 10년간에 걸쳐 이 계획이 추진되면 옥포지역 인구증가로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거제시의 가치상승과 시민들의 주거문화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거제시와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