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보는 중풍]중풍, 발병 전 위험신호 수차례 '점등'
[한의학에서 보는 중풍]중풍, 발병 전 위험신호 수차례 '점등'
  • 거제신문
  • 승인 2010.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복 옥포자향한의원장

전체 사망원인 13.9% 해당, 암에 이어 2위…다양한 증상 발생, 반신불구·사망 이르기도
식생활 변화·운동 부족으로 발생률 높아져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병으로 고통을 받지만 중풍처럼 큰 고통을 받는 병은 많지 않아 보인다.

중풍은 신체적 활동을 불가능 하게 만들거나, 언어 장애로 인해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들을 표현하기 어렵게 하고, 판단력, 기억력, 사고력 등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중풍은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을 주어 가족 또한 육체적,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중풍은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되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출혈이나 경색에 의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7초 이내에 의식을 잃고 3분만에 뇌 조직이 손상을 입게 된다.

우리나라의 원인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이고, 인구 10만명당 70.3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13.9%에 해당한다. 또한 국내 통계 자료를 종합하였을 때, 한 해 동안 35세에서 74세의 인구 중 약 7만8,500명이 뇌졸중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5세 이상 중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이 38만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풍은 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20∼30대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과거 10년 동안 뇌졸중 발생률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뇌졸중의 주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 조절이 적절하게 되지 않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중풍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지속적인 하품과 딸꾹질, 구토, 한쪽 손발의 저림 증상과 경련, 무력감으로부터 오는 시력장애, 언어곤란, 입과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구안와사 등이 보일 수 있으며 몸의 일부분이 일시적 또는 영원히 마비되는 반신불수, 치매,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중풍을 뇌혈관의 이상으로만 보지 않고 오장육부의 상태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스트레스나 음식, 과로 등을 조절하지 못해 비위에 노폐물이 축적 되거나, 간의 열성변화, 심장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화기, 신장의 진액부족, 체질적 소인 등으로 인해 몸속에 담, 어혈, 화가 만들어지고 이러한 물질이 기와 혈의 순행을 막거나 방해하여 결국은 중풍을 유발시킨다고 본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중풍의 원인을 파악할 때 간을 중심으로 한 오장의 전체적인 조화와 담화(痰火), 어혈(瘀血) 등 중풍의 발생물질을 중시한다.

중풍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 같지만 발병 전에 대부분 여러 번의 위험신호가 온다. 한의학에서는 중풍의 전조증을 미리 발견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데 말하자면 뇌졸중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체질과 원인을 미리 찾아내어 제거하는 방법이다.

또한 이미 중풍이 발병하였을 때는 어혈을 없애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

☞ 중풍예방을 위한 습관 조절 리스트

1 정상 혈압의 유지 및 고혈압 관리, 뇌졸중의 60~70%가 고혈압이 원인입니다. 2 심혈관 질환의 관리, 뇌졸중(중풍) 원인 중 약 20%를 차지합니다.
3 연령이 높을수록 주의합니다.
4 과거에 뇌졸중(중풍) 발병 병력이 있다면 정기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5 과거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 있었다면 정기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6 반드시 금연, 담배는 동맥경화 및 뇌경색증의 주된 원인입니다.
7 당뇨병이 있다면 식이, 운동을 통한 혈당관리에 노력합니다.
8 과다한 음주는 금물입니다.
9 규칙적인 운동 및 활발한 활동을 통해 비만을 막고,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10 염분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고 야채 섭취를 권장합니다.
11 체중 조절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원인인 비만을 방지합니다.
12 뇌졸중(중풍)의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추운 날씨나 너무 이른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