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거제시 둔덕면에 위치한 산방산에 특별한 등산객들이 모여들었다.
거제시 장애인 80여 명과 거제시 산악연맹팀 70여 명이 하나가 돼 산방산 정상을 향한 등반을 한 것.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팀이 돼 밀어주고 당겨주고, 때론 업기까지 하며 서로의 구슬땀을 닦아주고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한 장애인은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올라가야 해 중간에 포기를 하고 싶었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나와의 싸움에서도 이겨낸 것이 너무 기쁘다”고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거제시에서 후원하는 거제시 장애인 산악 등반대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거제시 산악연맹과 경남지체장애인협의회 거제시지회가 주관해 주변 명산들을 답사하고 장애인들이 갈만한 곳을 선정해 등반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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