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3일 덕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3회 거제도 국제 펭귄수영축제는 1천37명의 펭귄(?)들이 겨울바다에 뛰어든다.
펭귄수영축제 추진위원회(대회장 김해연 도의원)가 지난 5일 인터넷, 방문, 우편접수를 마감한 결과 내국인 참가자 8백33명, 미국 러시아 스웨덴 나이지리아 등 13개국 2백4명의 외국인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펭귄수영축제가 제1회 대회 6백70명, 제2회 대회 8백1명에 이어 올해 3회 대회에 1천37명이 참가, 해를 더할수록 참가자가 늘어 명실 공히 전국 최대의 겨울 이색 체험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 축제 참가자 가운데 옥기재(72) 거제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참석에 이어 노익장을 과시하며 최고령 신청자가 됐다.
최연소자는 2000년생으로 양지석(아주동), 김정민(김해시)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겨울바다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2백4명의 외국인 참가자를 위해 5개 국어에 능통한 통역사를 각 요소별, 종목별로 배치해 외국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 국제행사다운 면모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계속 지적돼 왔던 온수 샤워장을 설치, 입수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내·외국인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을 비롯한 행운권 추첨, 맨손으로 광어잡기 행사 및 참가자 5천여명에게 나눠줄 유자차, 굴떡국 나눔행사, 복계란 나눔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 손님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해연 펭귄수영축제 대회장은 “올해는 7천-1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시민들도 덕포해수욕장을 많이 찾아 떡국도 드시고 겨울바다에서 소중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