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올곧은 풀뿌리 지역언론으로 '도약'
더욱 올곧은 풀뿌리 지역언론으로 '도약'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0.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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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른지역언론연대 2010 전국연수 '성료'…분야별 분임토의 등 열어

풀뿌리 지역언론들의 모임인 (사)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오원집·이하 바지연) 2010 전국연수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거제관광호텔 대연회실에서 열렸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30여개 바지연 회원사 소속 150여명이 참석해 신뢰받는 지역신문으로의 역할을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행사 첫날은 각 부서별 분임토의와 개회식, 회원사 간 단합대회로 진행돼 연수의 의미를 더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분임토의는 회원사 대표와 편집국장, 취재기자, 편집기자, 인터넷부, 광고부 부문으로 세분화해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분임토의가 끝난 뒤 이어진 개회식에서 오원집 회장은 "2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회원사 종사자들을 만나니 정말 반갑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지역신문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행용 거제시 자치행정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며 올바른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는 바지연 회원사들의 거제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거제에서의 전국연수가 기억에 남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한관호 전 바지연 사무국장이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개회식 후 열린 회원사 간 단합대회는 째즈댄스팀의 공연과 오카리나 연주,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각 신문사 소개, 신문사별 장기자랑 등이 진행됐다.

행사 둘째날에는 연수 참가자 전원이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둘러보며 한국전쟁의 의미와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되새겼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관람 뒤에는 곧바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회사 홍보영상 관람과 야드투어를 실시, 세계 최고의 조선도시인 거제시의 성장 동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바른지역언론연대는
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는 1996년 '바른 언론'을 지향하는 풀뿌리 지역신문들이 잘못된 언론구조를 개혁하고 올바른 언론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창립한 단체다. 1996년 당시 우리나라는 지방자치제가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로, 곳곳에서 지역신문이 창간되는 등 지역신문에 대한 필요성이 강력하게 요청되던 시기였다.

당시 언론환경은 역대 독재정권이 만들어 놓은 중앙지와 1도1사(도 단위로 1개의 지방일간지를 육성하는 정책) 체재가 유지되면서 지역신문들은 정치관련 뉴스나 논평을 다루지 못하도록 법으로 통제돼 있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신문들은 이러한 통제에 굴하지 않고 지역신문의 역할을 견지했고 이로 인해 발행정지를 당하는 탄압을 받게 됐다. 이에 몇몇 지역신문들이 바지연을 결성, 언론개혁을 요구하고 나섰고 그 결과 지역신문의 보도범위를 제한했던 '정기간행물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을 개정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후 바지연은 언론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나라 언론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열악한 경영여건에도 불구, 촌지수수 등 우리나라 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는데 앞장서 지역신문은 물론 우리나라 모든 언론을 통틀어 가장 건강하고 바른 언론단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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