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토종 피조개로 양식산업 부활 꿈꾼다
국내산 토종 피조개로 양식산업 부활 꿈꾼다
  • 거제신문
  • 승인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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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과원 남동해연구소, 이수도 앞바다서 종묘 200만미 양성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외래산의 유입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국내산 토종 피조개 종묘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국내산 토종 피조개는 세계에서 가장 맛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에 10㎏ 당 12만원 내외로 수출되어 왔다.

하지만 어장환경오염 등에 의한 대량폐사로 국내산 토종 피조개가 급격히 감소, 최근에는 중국산, 북한산 및 러시아산 종묘가 유입되면서 품질이 떨어져 10㎏ 당 2만 원 이하로 거래되는 등 피조개 양식 산업이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자연산 토종 어미를 사용해 종묘생산을 실시한 결과, 각장 1㎝ 내외의 국내산 토종 피조개 종묘 200만 마리를 생산했다.

종묘 생산에 사용한 어미 피조개는 유전자 분석과 유전적 다양성 조사를 통해 국내산 토종으로 판별된 진해 자연산 피조개를 사용했다.

이번에 생산된 국내산 토종 피조개 종묘 200만 마리는 지난 11월30일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 관포 앞바다에 뿌려졌다. 이 종묘들은 약 1년 6개월 동안의 양성과정을 거친 후 수확·재생산해 양식장에 지속적으로 보급된다.

남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고유종인 토종 피조개의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산 토종 피조개의 종 보존 문제를 해결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지속적인 유전자 검정을 통해 앞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토종 피조개로 복원해 브랜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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