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순환버스 도입 좀 해주세요"
"우리도 순환버스 도입 좀 해주세요"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0.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전ㆍ옥림ㆍ장승포ㆍ능포지역 주민들, 도의회 건의서 제출

거제시 마전ㆍ옥림ㆍ장승포ㆍ능포지역 주민들의 순환버스 도입 목소리가 높다.

마전ㆍ장승포ㆍ능포동, 일운면민 890여명은 거제시청과 거제시의회에 '마전ㆍ옥림ㆍ장승포ㆍ능포지역의 순환버스 도입 건의서'를 지난달 11일 제출한 상태다.

건의서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마전동 개청 이후 능포ㆍ장승포ㆍ마전ㆍ일운 방향 시내버스의 운행 체계가 불합리해 거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다는 것.

주민 김혜영씨(28ㆍ여)는 "결혼 후 마전동 옥림 아파트에 3년을 살았지만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해 밖에 나오기 힘들었다"며 "어쩔 수 없이 아이가 태어난 후엔 교통 여건이 나은 아주동으로 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민일동은 애광원-옥림아파트 구간(국도 14호선) 확포장 공사 당시 시내버스 운행횟수 증차 및 운행체계 단일화를 수차례 건의했으나 지난 2월 3일 버스업체 관계자 간담회 때 시내버스 운행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최종 답변을 받았다.

이에 4개 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1일 '순환버스 환승제 도입'이 최선이라는 자체 결론을 내놓았고 4개 명동 주민들의 연서를 받아 시청 및 시의회 측에 건의서를 제출했던 것.

순환버스 환승제란 마전ㆍ옥림ㆍ장승포ㆍ능포지역에 순환버스를 도입한 후 현재 노선운행 버스에서 하차해 마을을 도는 순환버스로 무료로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건의서에 대해 시는 "마전ㆍ옥림ㆍ장승포ㆍ능포지역 순환버스 환승제 도입은 버스업체 및 시 재정 상태, 교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며 "거가대교 개통 후 교통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입여부와 시행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회시를 지난달 15일 했다.

가장 심각한 교통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옥포지역의 순환버스 도입도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4개 면동의 순환버스 도입 거론은 사실상 시기상조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4개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시의 진지한 검토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종식 마전동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시내버스 업계, 택시업계 등에서 순환버스 도입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안다. 시에서 거가대교 개통 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그 후 주민 의사를 다시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