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상의, 사곡만 산단조성 법인 설립
거제상의, 사곡만 산단조성 법인 설립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12.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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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명 (주)거상, 22개 업체 참여 자본금 2억2,000만원

권 시장 사곡만 산단 130만평 조성시 MOU 체결해야

거제상공회의소(회장 김덕철)가 사곡만 매립을 통한 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위해 (주)거상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주)거상에는 상의 소속 22개 회원사가 참여했고 자본금은 2억2,000여만원이다.

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곡만 산업단지 추진 경과와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주)거상 송영훈 감사(거제도해수온천대표)는 "산업단지는 국도변을 끼고 있는게 맞고 거제 관문도 이제 변하고 있다.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사안이고 사곡만만큼 좋은 입지는 없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 사곡만이 아니면 우리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거제상의는 지난 2006년 산업단지 추진위원회를 구성, 부지물색에 들어갔고 사곡만을 예정지로 확정하고 18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당시 김한겸 시장의 시정 방향과 사곡만 산업단지 추진이 맞지 않아 추진을 철회했다는게 상의 측의 설명이다. 거제상의의 사곡만 산업단지 추진은 권 시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상의는 지난 7월12일 권 시장을 방문, 사곡만 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했고 법인설립을 통한 강력한 추진을 결의했다. 이어 7월22일 역시 권 시장과의 면담에서 사곡지구 산업단지 조성 관련 브리핑을 했고 이 자리에서 상의는 산업단지 규모를 당초 27만평에서 80만평, 100만평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주장도 했다.

지난 8월 상의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서를 받기 시작했고 곧이어 권민호 시장은 지난 9월 27일 사곡만 일대에 1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상의는 지난 10월 도시과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사등만 지구 130만평의 산단을 조성할 경우 거제상의와 MOU를 체결할 것도 주장했다.

거제상의는 지난 달 24일 사곡만 산업단지조성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권민호 시장, 황종명 의장에게 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사곡만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법인인 (주)거상은 지난 달 25일 법인등기를 완료했다.

한편 시는 사곡만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비로 5억원의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가 의회의 반발로 1억원이 삭감됐고 "사곡만으로 한정하지 말고 거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입지 조사를 하라"는 의회의 요구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가 사곡만 매립을 통한 산업단지 조성을 이미 예정하고 있으면서 형식적 명분용으로 타당성 용역을 하려한다는 의구심이 시민들 사이에서 강하게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사곡만을 매립해야하는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만큼 향후 더욱 큰 논란이 예상되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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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0-12-06 08:08:06
사곡만이 최적의 입지 조건이다 주변에 삼성 국가단지도 있지 않느냐
장목지역은 주민들의 반대로 산업단지 조성이 불가한 지역이다
거상은 적극 추진하여 향후 거제발전을 이끌수 있는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