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수학 10위·영어 12위 등 도내 11위 그쳐 '심각'
거제시 초등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0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거제시 초등학생은 주요 5개 교과의 '보통학력이상' 및 '기초학력미달' 비율 순위에서 도내 18개 시ㆍ군 가운데 2-4위권에 모두 올랐다.
국어과 3위, 사회과 4위, 수학과 3위, 과학과 3위, 영어과 2위를 차지, 경남도내에서 전체 평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1ㆍ2위를 차지한 산청과 사천이 소규모 도시인 것을 감안하면 거제시의 이번 결과는 규모가 큰 창원, 진주, 김해 등을 뛰어넘은 성적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9학년도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와 비교한 향상도에서는 '보통이상 학력'에서 사회과 10점, 영어과에서 2점 등 평균 2점이 향상됐고 '기초학력 미달'에서는 영어과 2.6%, 국어과 1% 등 평균 0.8%가 향상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기초학력미달학생 제로' 학교 수도 작년 9개교에서 25개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중 3년생의 평가결과는 경남도내에서 하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도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거제시 중 3년생들의 경우 국어과 7위, 사회과 9위, 수학과 10위, 과학과 9위, 영어과 12위 등 하위권에 맴돌았고 전체 평균 에서도 도내 11위에 그쳤다.
이번 평가의 학교별 결과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보통이상 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의 3단계로 단계별 학생 수 비율만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