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짓는 집 속에 갇혀 세상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주인공들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를 쓰고 싶다. 그래서 ‘웃었다’는 뜻을 가진 ‘이삭’을 필명으로 삼았다”고 밝힌 김씨는 “‘푸른문학상’이 내게 달아 준 날개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끝없는 시의 하늘을 파득파득 부지런히 날아갈 것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사를 맞은 노원호 시인과 신형건 시인은 “김이삭의 작품은 다른 응모자에 비해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고, 시적 감성을 가장 잘 살려내어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쉽게 의견의 일치를 보게 됐다”며 “사물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드러내면서도 사설적인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여 동시가 매우 간결해진 점이 좋았다”고 평했다.
한편 김이삭 시인은 2005년 <시와 시학>에 ‘전어’ 외 4편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8년 ‘시와 창작 문학상’, 경남신문 신춘문예와 2010년 기독신춘문예에 동화가 각각 당선됐으며, 동시「향기 엘리베이터」외 11편으로 제9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베드로의 그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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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넘어 한국문학의 등불이 되실것을 기대합니다.
좋은 작품 계속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