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 삼성 임원되면?
‘하늘의 별’ 따기 삼성 임원되면?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0.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조선 임원 60명, 연봉 1억2천-5억, 전무급 5-8억, 차량지원 등

삼성그룹이 8일 490명의 사상 최대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도 상무ㆍ전무ㆍ부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임원 승진자가 누구냐보다 ‘삼성 임원’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에 시민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상무급 이상을 임원이라 하고 그 숫자는 삼성그룹 전체 직원의 1%정도다. 삼성 임원이 된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일이라는 게 삼성맨들의 전언이다. 삼성 임원의 가치를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삼성 입사자가 상무 이상의 임원이 될 확률은 1.0∼1.3%. 이들이 다시 전무와 부사장, 사장 등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10분의 1이라는 관문을 뚫어야 한다. 그러나 일단 삼성 임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권한은 쏠쏠하다.

우선 급여의 큰 폭 상승이다. 상무가 되면 1억2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차가 높은 상무의 경우 개인별 차이가 크지만 통상적으로 2∼5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전무급도 역시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5∼8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임원에게는 직급에 따라 승용차도 제공된다. 일단 올해 신임 상무는 그랜저, SM7, 오피러스, K7 등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거제조선소의 경우 SM7을 제공한다.

삼성의 전무급 이상 임원은 3000CC 이상의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승용차를 제공받게 되고 승용차 기사와 기름값도 지원된다. 사장급 이상의 임원의 경우 고급 외제차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 상무급 이상 임원은 비서 직원과 독립 사무공간, 법인카드와 골프 회원권 등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삼성 임원의 이같은 혜택과 권한이 장기간 안정되게 보장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임원은 업무성과에 따라 매년 유임과 퇴출이 결정된다. 따라서 삼성 임원을 ‘임시직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 임원은 퇴직하더라도 1∼3년 동안 고문, 자문역 등의 직책을 받는 형태로 일정 연봉과 사무공간을 보장받게 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임원수는 사장을 포함, 60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